천사를 보내주신 좋은 하나님 (1)
어제 바울이 입교식 하느날인데
아침 일찍 지방 교회에 선교보고로 갔었다
돌아오던차 ..5시 저녁예배까지 어제따라 기차는 느릿느릿 소걸음을 걸었다
조금있으면 헤어지는데
더 잘해줄려고 결심했었는데
왜나는 늘 엄마로서 실패하는가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그래 바울이가 케익을 무척좋아하니
케익으로 때우자
그러나 왕십리 역을 나오니 비가 오기시작했다
옷이 다 젖으니 케익을 살 겨를도 없었다
교회에 와보니 이미 다 끝났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아주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으로
4층 계단을 올라와 방문을 여니
이게 왠일인가
(엄마 왜 이제와..너무했어....)
이런말로 잘 따지는 막내가 달려나와
신이나서 떠들기시작했다
둘째도 아주 꽤 기분이 좋아 재잘재잘.......
하나님은 이미 아시고 비가 오는것도 이미 아시고
나 대신 누군가를 통해 바울이에게 아주 최고로 큰 대형 케익을
사주셨다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해서 ..........
하나님은 내가 뭐길래 나의 이 깊은 못난 모정까지 헤아려
이런 고마운 천사를 보내주셨던걸까
애들 케익주고 구석방에 들어아 그냥 울고 말았다
기억해보니 바울이 세살때 선교훈련차 박선교사 떠나는날 전날밤에도
집에까지 찾아와
손에 봉투를 꼭 쥐어주고는 용기를 주셨던 동일한 분들이었다
천사를 보내주신 좋은 나의 하나님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죽을 힘다해
당신을
외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