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온마음교회 성도님들에게,

유난히도 무덥고 길었던 여름도 지나고 이제 시원하고 청량한 천고마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와 성원에 힘입어 저희들의 딸 소영이의 혼례식을 은혜롭게 마치게 되었음을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드립니다.

30년 키워온 딸을 보내는 마음, 그것도 멀리 미국에 남겨두고 오는 마음은 섭섭하기 그지 없고,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는 딸이 자녀를 낳아 기르고 MBA 과정까지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결혼이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가운데서 이루어졌다는 믿음과 딸을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면서 기쁨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디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계속하여 소영이가 그리스도를 붙잡고 믿음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 성도님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진(사진사가 찍은 자세한 사진은 추후 전달될 예정임) 일부를 별첨화일로 게재합니다.

                                              2013. 9. 7.

                                             백현기, 홍연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