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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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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기쁨

  • 관리자
  • 조회 : 3582
  • 2001.02.22 오후 08:03

지난 40일 동안 미국 여행을 다녀온 후 꼭 만나야 할 분들을 서둘러서 찾아가 만났다. 출산한 성도의 가정, 새로
등록한 성도, 이사간 성도들등을 만났다. 평소에 꼭 찾아 가야 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찾아 보지 못한 사람들도
만났다.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복음을 전하다 보면 거절 당하고 배척 받는 일이 많지만 성도들을 찾아 가면 얼마
나 반가워 하는지! 환영 받는 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사실 지난 40일 간의 미국 여행도 주로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 었다. 두시간 정도의 나이가라 폭포에서 구경을 하
는 것을 빼고는 별다른 구경 없이 거의가 다 사람 만나는 일에 여행을 다 보냈다.

가까운 동역자를 만나는 기쁨은 그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었다. 홍귀표 목사가족 , 이승원 목사 가족을 만나는 기
븜은 그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다. 그들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듣는 것은 큰 감격이 아닐
수 없었다. 홍귀표 목사는 대학 1학년때 나를 만나 전도받고 양육받아 목사가 되기 까지 했다. 학생 때 그는 설
교를 들으면 토씨 하나 패지 않고 설교를 다 노트에 받아 적었다. 그리고 소감을 쓰면 당시 대학 노트로 30페이
지 이상을 쓰곤 했다. 철저하게 말씀에 기초한 신앙을 다진 사람이다. 그와 같은 훈련의 결실은 대단했다. 18개
국 이상의 나라로 부터 오는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를 이루고 있었다. 오직 학생 때 배웠던 말씀을 그대로 가르쳐
한 사람 한사람을 굳게 세우는 역사였다. 세계선교의 모판이었다.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뉴욕에 가서 승원 선교사님과 원현남 집사 가정과 혜원 자매님의 가족을 만났다. 승원 선교사님은 그들을 극
진히 돌보고 있었다. 한편 그들은 옛날 온마음 교회에서 훈련 받은 저력으로 갑자기 어려워진 교회를 충성 스럽
게 감당하고 있어서 승원 선교사님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서 참으로 기뻤다. 2박 3일동안 함께 여행을 하면서 승
원선교사와의 교제는 피차에 큰 위로와 기쁨이었다. 뉴욕에서 장창식목사, 강기봉 목사, 이명길 목사, 송영제 박
사와의 만남도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목회에 큰 도움을 얻었다.

미시시피 잭슨에 가서 20년전 유학 시절에 섬겼던 성도 3가정을 만났다. 유학시절에 파타임으로 섬겼던 교인들
이요, 이미 20년이 지났으니 잊어 버릴 뻔도 한데 생생하게 과거를 기억하며 반가워 해 주었다. 한 가정은 금일봉
을 선물로 주었고, 한 가정은 일주일동인 숙식을 제공해 주었다. 한 가정은 최고의 식당에 두번이나 초대 해주었
고, 고급 승용차를 사용하도록 빌려 주었다. 거기에서 옛날 교수들을 만났는데 반가히 맞아 주었고, 자기 저서
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거기에 유학온 한국 학생들을 몇사람 만났는데 저녁을 대접해 주며 특별히 환대해 주었
다.

싸우스 켈로나이나 덜른에가서 켈리 교수와의 만남은 참으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그분은 89년 한국에 왔을
때 우리교회 예배당을 짖기 전 조립식 가건물 예배당에서 땀을 흘리며 두 주일에 걸쳐 설교를 하신 분이다. 그
후 그분은 매주 4번씩 나와 나의 목회를 위해서 기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분은 책을 쓰고 있기 대문에 매우
바쁜 분인데 손수 왕복 4시간을 운전해서 우리를 자기 집에 초청해 주었다. 그분은 덜른이라는 조그마한 도시를
완전히 성시화 하는데 전심을 쏟고 있었다. 학문이 깊은 대 학자이면서 시골 교회에서 8년이나 목회를 했고, 지
금은 신학교에서 가르치면서, 또 그곳에 아주 질좋은 크리스챤 학교를 세워서 교육에 전념하고 있었다. 좋은 신
앙의 친구들과 매일 기도를 하며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그 도시를 성시화 하는데 자신을 헌신하고 있었다. 얼마
나 낮아진 마음, 헌신된 마음,그의 직분에 충성하며, 기도에 전념하는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인지 큰 감동을 받았
다.

시카고에서 라슬로씨 집에서 4박 5일 동안 머물게 되었다. 라슬로씨는 일종의 정원사의 직업을 가진 분이다. 시
카고는 너무 춥기 때문에 정원사로서의 일은 일년 3계절만 일하게 된다. 그런데 그분은 겨울에는 주로 책을 읽는
데 전념을 하고 있었다. 그의 서제를 보니까 수준 높은 신학 서적을 자세하게 읽고 자기의견을 군데 군데 적어 놓
았다. 이번 겨울에는 종말론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신학적인 깊이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교회에서 직분
은 집사였다. 그러나 그의 성경지식, 신학적인 지식은 목사보다 결코 못하지 않았다. 그리고 신앙 인격에 있어서
나, 아빠로서, 남편으로서의 아주 모범이 된 분이었다. 평신도로서 이처럼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한
국 교회에서는 얼마나 찾아 볼 수 있을가 생각해 보았다.

아이오와 주 씨다 레피드에서 자동차를 몰고 시카고에까지 와서 우리를 데리고 자기 집에 머물게한 데이빗 토어
퍼 친구를 만나는 기쁨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왕복 12시간을 운전해서 우리를 자기 집에 초대한 것이다. 그리고
3박 4일동안 온통 우리를 위해서 시간을 다 내어주었다. 그와의 대화는 무궁 무진하다. 신앙 문제를 시작해서 신
학, 철학, 정치 문화 인생문제등 전반에 대해서 흥미 진진한 대회를 나누는 참으로 좋은 만남이었다. 거기에서 로
히에와 한국 학생 15명과 함게 시간을 갖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에임스에서 김만성 목사를 만나 큰 대접을
받고 주일도 수요일도 아닌데 성도들을 불러서 세미나를 갖게 도와 주었다.

카나다 토론토에서는 외환은행장으로 있는 안병춘씨를 만났다. 그는 가까운 친척이다. 기독교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이번에 함께 기도하고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과를 나온 수제로서 상식이 매우 풍부했다. 그래서 카나다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어
서 하루밤을 지내면서 유익된 시간을 가졌다.

시간과 물질의 제한으로 일일이 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전화로 만나는 기쁨도 있었다. 박정식 선교사와의 대화,
김상준 목사와의 대화, 김육진 목사와의 대화, 박찬우, 최영신과의 대화 백소영과의 대화등은 만남 이상의 좋은
시간들이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을 만났다. 새롭게 만나 인격적인 대화를 나눈 사람도 많았고, 과거에 알았던 사람을 오랫만
에 다시 만남으로 우정을 새롭게 한 사람이 많았다. 특히 미국 사람들 중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교재를 갖는
시간은 잊을 수 없다. 이런 시간들은 나에게 큰 기쁨과 유익을 주었다. 우리는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자주 만나
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이다. 친구 관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도 시간을 내서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특별히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은 우리의 생각을 넓혀주고 또
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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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만나는 기쁨
  • 200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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