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영적 친정부모님 목사님,사모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지요...
저의 영원한 영적친정인 온마음교회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1주일 교육과정이 끝나 텅빈 이 곳 천안교육원의 넉넉한 오후, 오
랜만에 온마음 홈피에 들어와 "감사하는 온 교인의 모습"을 동영
상으로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마지막에 목사님이 나오실 줄 알았는데 안 나오신 것이 좀 아쉬
워 목양칼럼에 들어와서 글로라도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1993년 5월부터 온마음교회를 다닌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강남에서 교회로 가는 버스가 하나밖에 없어 교회를
다니기 위하여 이듬해 4월에 결국 차를 산 기억으로 보아...
아직도 처음 간 그 수요일의 말씀을 잊을 수 없습니다. "너는 포
도나무인 주님께 붙어있기만 하여도 영생이라는 값없는 선물을
하나님이 네게 주실것이니.." 그때부터 제가 늘 우주속의 먼지보
다 못한 미물로 산다고 자책하다가 얼마나 귀한 하나님의 자녀라
는 것을 인식케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주셨는지 셀 수가
없습니다
땡순이로 매주 말씀만 냉큼 냉큼 받아먹고 사라지다가 사모님의
성경공부로 그 맛있게 타주신 집커피보다 더 맛있는 창세기공부
로 조금씩 교회의 식구가 되고 음치인 성가대 봉사까지 이르러
다닌 세월 14년 7개월만에 하나님아버지께서 제 삶의 큰 선물 주
시어 천안 한빛교회로 시집보내셨습니다
50명 남짓한 교회에서 너무도 많은 사역을 하게 하십니다
중고등부를 맡게 하시고, 교회안내를 맡게 하시고, 바자회를 주
관하게 하시고, 성가대를 하게하시고, 올해는 한번도 안해본 김
장도 하게 하셨습니다. 온마음교회에서 어깨너머 배운 솜씨로 기
쁨으로 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도 나가고 매주 이곳 목사님께
성경공부를 신랑이랑 하고 있습니다
제가 2006년 신년기도부터 10년 넘게 해온 결혼상대자의 조건 1
호를 직업에서 신앙으로 바꾸었더니 2006년 신랑을 제게 보내셨
습니다. 제게 보내려 신랑을 신앙인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이 저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인생의 큰 결정, 진학, 취업
그리고 결혼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해주실것이라는 믿음이 있었
고 그 믿음을 이렇게 신랑이라는 큰 선물로 주시다니 얼마나 감
사한지요
결혼하고 20명이나 전도한 신랑이 내일 12월 6일은 2008년 전국
지식경제부 신우회 1,000명가량의 큰 집회에서 붙임같이 간증을
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5년후부터 강원도 어느 곳에 아주 작고 따뜻한 믿음의 장소 마련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온마음한빛..."이라고 간판을 달기로 신랑과 약
속하였습니다
목사님사모님께서 사랑하는 많은 영적 자녀들이 있지만 제겐 영
적친정부모는 두분밖에 없습니다
문득 문득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사랑합니다. 이 축복을 주시려
그렇게 많은 말씀과 기도 주셨으니까요...
새벽기도가면서 신랑이 제게 배운 찬양을 음정 박자 틀리면서 부
르는 모습이 얼마나 은혜로운지요. 목사님사모님처럼, 장로님권
사님처럼 축복처럼 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두서없이
드립니다. 붙임과 함께요!
또 글 드릴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천안에서 박정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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