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들
| 내가 섬기고 있는 온마음 교회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을 이상한 사 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단어가 품고 있는 의미는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말하 고 있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점에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내 속으로만 말한다. 이상한 두 부목사가 있다. 한사람은 평시에는 아주 조용하고 말이 없다. 그러나 단 위에만 올라가면 사자처럼 포 효한다. 모든 성도는 그의 온유한 성품 때문에 그를 좋아하고 그의 말씀 중심의 능력 있는 설교 듣기를 너무 좋아 한다. 한 목사는 기지와 유머가 풍부하여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만들곤 한다. 카리스마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담임 목사도 장로들도 그의 말에 거절 할 수 없게 만든다. 부임 한지 1년도 안되어 모든 교인들 과 평생 동안 알았던 사람처럼 가까이 지낸다. 잠자고 있는 교인들을 끌어내어 자발적으로 헌신하게 만든다. 청 년을 섬기는 이상한 사역자가 있다. 조직의 명수다. 연약한 사람들을 세워 큰 일군이 되게 만든다. 기도의 사람이 다. 이상한 한 청년 자매가 있다. 그 자매의 주위에는 청년들이 모여든다. 만나는 형제 자매마다 교회를 나오지 않고 는 못 배기게 만든다. 이 자매를 통해서 폭발적인 청년회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이 자매를 통해서 온 한 이상한 청년 학생이 있다. 의대를 4년 다니다가 적성이 맞지 않다고 공대로 편입해서 다닌 학생이다. 다른 교회를 다니 는 학생인데 대학생 전도를 위하여 온마음 교회 청년 예배를 참석한다. 매 주일 청년들을 온마음 교회로 인도한 다. 금년에 새로 대학에 입학한 한 이상한 형제가 있다. 대학에 입학하자 20분 이상 걸어서 친구들과 함께 새벽기 도를 참석한다. 기숙사 친구들과 서울에 소재한 대학생들 가운데 고등학교 동기생들을 대거 온마음 교회로 인도 한다. 이상한 유, 초등부 교사가 있다. 한 아이의 엄마다. 자기 집에서 예배당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버스로 한 시 간이 훨씬 넘는다. 유, 초등부 교사로 헌신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지혜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유, 초등부 교사 들로 하여금 기쁨으로 헌신하게 만든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교회를 너무 좋아하게 만든다. 이상한 중, 고등부 교 사가 있다. 중, 고등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매 주일 3,40명되는 학생들을 자비로 특식을 해서 먹인다. 뿐만 아니라 새벽기도에 참석하기 위하여 예배당에서 자는 10여명의 청년들에게 매일 아침 식사를 대접한다.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다. 이상한 한 여성도가 있다. 가족과 남편의 핍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말없이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린 다. 매주일 헌금할 때마다 기도 제목을 깨알같은 글씨로 헌금 봉투를 꽉채운다. 얼마나 교회를 사랑 한지 모른 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젊은 아주머니들을 형제처럼 돌보며 전도를 한다. 한 이상한 권사급 여집사가 있다. 집에서 교회까지 나오려면 한강을 건너야 되고 보통 때는 차로 약 30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거의 매 일 새벽에, 낮에, 그리고 저녁에 하루 3번씩 교회에 나와 헌신하고 봉사한다. 자녀들을 그 흔한 학원에도 보내 지 않고 일대일로 성경만 가르친다. 매일 남편과 둘이 합심 기도를 한다. 눈이오나 비가 오나 변함이 없다. 나는 이런 사람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의 자녀들은 셋 중에서 둘이 소위 인류 대학 특차로 들어갔다. 막내는 고 2인데 욕심이 대단하단다. 죽어도 형들에게 지지 않는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그 이외에도 이상한 사람들이 온마음 교회에는 너무 많이 있다. 나는 이런 이상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항상 하 나님이 참 이상한 분이 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즐거워 한다. |
이상한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