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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칸을 다녀와서(3)

  • 관리자
  • 조회 : 1879
  • 2003.05.31 오후 01:03


아프칸을 다녀와서(3)

타쉬켄트에서 감격스러웠던 두 번째 사건은 타쉬켄트 시에서 약 80km 떨어진 쿠무쉬칸이라는 시골에 있는 농
장을 방문한 것이었다. 거기에는 높은 산을 개간하여 만든 10만평의 엄청난 농장이 있었다. 거기에는 콩과 옥수
수 감자, 각종 과일 나무를 심고 열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초지를 조성하여 각종 가축을 사육하고 있었다.
뜨거운 태양 볕 아래서도 열심히 일하는 일군들이 많이 있었다. 할일이 없어 시장에서 빈둥빈둥 노는 젊은이들
이 많이 있는데 이 농장에서 열심히 농사짓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이 농장은 6년 전만 하더라도 나무 한그루 없고 풀한 포기 나지 않는 민둥산이었다. 이 농장을 개간하신 분은 새
순교회에서 교회 개척 당시부터 열심히 교회를 섬겨 오시고 많은 개척교회를 세우는데 힘써 왔던 정송현 장로님
이다. 이 장로님은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을 한 분이다. 그런데 61세에 명예퇴직을 하고 이곳에 와서 가난한 농
촌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까 생각하던 중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다. 그 불모지가 만약 물만 델 수 있다면 옥토로 변
할 것이라는 비전을 본 것이다. 그래서 국가로부터 29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여 건너편 산골자기에 흐르는 물
을 큰 관으로 연결하여 그 산에 물을 끌어 오는데 성공을 하였다. 남은여생을 고국에서 편안하게 살 나이에 회교
권에 선교하기 위하여 이런 모험을 한 것이다.

처음에 그분이 한 일은 생활이 아주 열악한 시골사람의 집에서 방한 칸을 빌려 같이 생활한 것이었다. 그들과 함
께 섭씨 52도 되는 무더운 여름을 에어콘도 없이 지내다가 너무 더워서 이빨이 모드 다 빠지고 잇몸까지 상할 정
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삶으로 그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로부터 신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농장을 개간하는데 있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한편으로 제공하면서 그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고 함
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이다.

그 농장에는 가나안 농군 학교와 같은 비전을 가지고 사택과 학교 비슷한 건물을 크게 짓고 기숙사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도 지었다. 그래서 16명의 젊은이를 모집하여 영어, 컴퓨터, 성경을 가르치고 농장에서 일하게 함으로
영농 후계자를 양육하고 있다. 이들을 1년 코스로 훈련시킨 후 농촌 지도자로 자기 지방으로 돌아가서 일하게 하
고 다음에 또 새로운 일군을 모집하여 훈련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큰 농장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마
을 사람들로 하여금 함께 일하게 하고 수확 때는 곡식을 똑 같이 분배를 한다. 그렇게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연히
복음을 전하게 된다.

이것은 회교권에서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배고픈 문제를 해결해 주며 삶의 방식을
가르쳐 줌으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아주 지혜로운 방법이다. 꿈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난다. 아브라함
은 75세에 신앙 출발을 하여 믿음이 조상이 된 것과 같이 공직에 물러나서도 큰일을 계획하고 그 일을 이루는 모
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직장인들은 “45정 56도”라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45
세 정년이고 56세까지 다니면 도적이라는 의미다. 직장인들의 조기 퇴직에 대하여 공포를 들어낸 말이다. 그러
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가지면 얼마든지 노년이라도 멋있게 보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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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칸을 다녀와서(3)
  •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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