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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참 경건(로마서 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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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667
  • 2004.05.22 오후 01:24

프란시스 드 살레는 “경건한 사람으로의 안내”(Introduction to the Devout Life)라는 책에서
경건한 삶을 살기를 원하거든 참 경건이 무엇인가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살레성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에 있는 예수회에 속한 학교에 다녔다. 그는 1591년에 사제로 임명을
받았다. 1602년에는 제네바의 감독이 되었다. 그는 왕성한 저작 활동을 하였는데, 그의 작품들은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묵상하고자 한다.

금식이나, 기도문을 암송한다거나, 구제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것이 경건은 아니다.
정말로 살아 있는 경건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나 사랑
그 자체만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 영혼의 아름다움을 꾸며 주기도 하고,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기뻐하게도 한다. 그 사랑이 동정심을 일으키기도 하고 우리로
하여금 선한 일을 하게도 한다. 그리할 때 이것이 경건이다. 죄인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날지 못하고 땅에 있는 것만을 위하여 한평생 살아가게 한다. 그러나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을
향해 자주, 신속하게 높이 날아오른다.

경건이란 영적인 민첩함이다. 그 민첩함으로 자비로운 마음이 우리 속에 역사하고, 그것을
힘입어 우리가 신속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계명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킬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사랑의 기능이듯이 그것들을 더 빠르고 더 부지런히 지킬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경건의 요소이다. 화염과 불이 서로 다르지 않듯이 사랑과 경건은 서로 다르지 않다.
사랑을 영적인 불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타 올라 화염이 될 때 그것을 경건이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거룩한 경건을 왜곡시키려 한다. 세상은 경건한 사람의 모습을 불만스럽고
침울하고 성난 표정으로 묘사하며, 경건이 우울증과 참지 못할 성격을 수반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건한 삶은 달고 복되며, 사랑스러운 것이라고 확신 시켜 준다. 물론 경건한 사람들이
금욕적인 삶을 통해 쓰디쓴 맛을 경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을 통해 그 쓴 것을
달콤한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경건은 참된 영적 당분이다. 경건은 훈련에서 쓴 것을 제거해 주고, 위로에서 해로운 것을 제거해
준다. 경건은 가난한 자에게서 불만을 앗아가고, 부자들에게는 근심을, 압박당하는 자들에게서는
슬픔을, 지체가 높은 사람들에게서는 교만을, 외로운 사람들에게서는 우울증을,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는 규격화 된 단조로움을 없애 준다.

경건은 사랑의 완성이기 때문에 기쁨중의 기쁨이요, 선행중의 여왕이다. 사랑을 우유라고
한다면 경건은 그것의 크림이다. 사랑이 식물이라면 경건은 그 꽃이다. 사랑이 보석이라면 경건은
그 광체이다. 사랑이 값진 향유라면, 경건은 그것의 아름다운 냄새이다. 참으로 경건은 인간을
위로하고 천사를 즐겁게 하는 달콤한 냄새이다.

참된 경건은 우리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완전케 한다.
직업이나 일터에 해를 끼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직업을 장식하고 아름답게 한다.
모든 직업이 경건과 연합할 때 더 빛이 나게 된다. 가족을 돌보는 일이 더 평온하게 여기고,
남편과 아내의 사랑이 더 절실해 지고, 모든 일자리가 더 즐겁고 유쾌하게 된다.

참된 경건은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이웃을 사심 없이 섬기는 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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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참 경건(로마서 13:8-10)
  •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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