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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반의 기쁨

  • 안병호
  • 조회 : 1476
  • 2005.03.21 오후 03:28

 

제자 훈련반의 기쁨


요즈음 한 성도에게 탁구를 훈련받도록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주고 탁구선생을 소개해 주었다. 처음 이분은 연속해서 두세 번을 공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다가 겨우 두 번 레슨을 받고 자기가 친 공이 10회 이상 연속해서 넘어가는 것을 보고 아주 신기해하는 것을 보았다. 건강 문제로 많은 염려를 가졌던 이 성도는 이 운동이 재미도 있고 해서 계속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너무나 좋다고 아주 즐거워했다. 성경은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하다고 하였다. 신앙도 훈련을 받으면 성장이 있고 또한 재미가 있어 훈련은 참으로 유익한 것이다.


 금년 제2기 제자훈련을 시작한지도 4주가 흘렀다. 제2기 제자훈련반은 주로 자원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어떤 성도는 제자훈련을 받고 싶었으나 훈련비 5만원이 마련되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30만원을 예기치 않게 허락하여 일주일후에 훈련에 합류하여 얼마나 기뻐한지 모른다. 이처럼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훈련을 받게 되어 훈련생 모두 훈련 받는 자세가 아주 좋다.


 우선 자발적으로 시간을 잘 지켜서 좋다. 정확한 시간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모인다. 그리고 숙제를 아주 잘 해 온다. 성경 읽기는 물론 성경 암송, QT, 책읽기 등을 원칙대로 잘 해온다. 책을 읽고 소감을 어떻게나 잘 써오는지 서로가 도전을 주고 서로가 많은 은혜를 받는다. 교과서 문제를 미리 다 풀어오기 때문에 기름을 칠하듯이 부드럽게 공부가 잘 진행된다. 어떤 성도는 훈련을 받고 싶으나 훈련이 어려워서 자기가 감당해 낼까 걱정하며 잘 감당할 수 없으면 몇 년을 계속해서라도 감당할 테니 받아주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막상 훈련이 시작되고 보니 가장 모범생으로 본을 보이고 있다. 제자훈련반은 너무나 기쁘다. 제자훈련 시간이 기다려진다. 매주 다양한 숙제가 있는데 이 숙제 발표시간은 서로의 신앙을 드러내 주기 때문에 재미있고 은혜가 넘친다. 저녁반은 워낙 바쁜 분들이라 숙제를 하는데 어려움이 다소 있으나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렇게 훈련을 일 년 동안 받고 나면 얼마나 변화를 받을까 하는 큰 기대를 갖는다. 우선 본인들이 제자 훈련을 받으면서 자신들 안에 변화를 느끼고 감사한다. 어떤 훈련생은 제자 훈련을 받으면서부터는 우선 설교 듣는 자세부터 크게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금년이 지나면 이제 훈련생이 더 많아질 텐데 이제 나 혼자만 제자 훈련을 시키지 않고 많은 교사들을 양성하여 제자훈련을 전 교인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훈련은 많은 사람이 부담으로 생각하는데 훈련을 받아 본 사람은 훈련이 결코 힘들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신앙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아무리 오래 교회를 다녀도 개인적인 훈련이 없이는 신앙이 잘 자라기 어렵다. 신앙이 자라간다는 것처럼 더 기쁜 일이 무엇이겠는가!

 공자는 인생의 삼락을 논하면서 천하의 영재를 모아 가르치는 일을 그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나 역시 배우기를 기뻐하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그 무엇보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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