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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주체가 되자

  • 안병호
  • 조회 : 1487
  • 2005.03.13 오후 02:22

 

변화의 주체가 되자.


 요즈음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를 갖고 있는 중이다. 많은 성도들이 나와서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은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준다. 더욱이 6시가 넘어가면서 기도의 불길은 타오른다. 청년 형제들과 이치명 전도사의 부르짖는 기도는 예배당을 달아오르게 한다. 새벽에 기도하고자 하면 졸음이 오기도 하고 입이 잘 열리지도 않아 자칫하다가는 기도에 열중하기보다는 헛된 상념에 빠져 들기 쉽다. 그러나 누군가 옆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신이 번쩍 들어 열심히 기도하게 된다. 영적으로 충만해 있을 때는 묵상기도도 큰 은혜가 되고 조용히 주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충만한 기도를 드릴 때도 있다. 그러나 마음이 무겁고 영적으로 무력감이 있을 때는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잠든 영혼이 깨어나 뜨거운 기도를 드릴 수 있다. 특히 새벽에 이와 같이 뜨거운 기도를 드리고 나면 새 힘이 솟아남을 느낀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이와 같은 기도의 불을 지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기도의 불을 붙이는 사람이야말로 교회의 변화의 주체가 아닐 수 없다. 혼자 기도할 때는 때로 깊은 침묵과 조용함이 우리의 기도의 깊이를 더해 줄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도 너무나 종용하기만 하면 많은 사람이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이 모일 때는 뜨겁게 기도함으로 기도의 불을 댕기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영적인 분위기에서 아무리 신앙이 어리고 기도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기도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신 변화의 기적을 베푸셨다. 예수님은 맛없는 물을 맛있는 포도주로 만들듯이 쓸모없는 인생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분이다. 누구든지 예수의 손 안에 있으면 유용한 사람으로 변화를 받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수님의 변화의 기적은 변화의 주체를 통해서 이루신 것을 본다. 혼인집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연회장을 비롯해서 맛있는 포도주를 맛보고 그것이 어디서 났는지 모르고 즐거움만을 누릴 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변화의 주체들을 통해서 이와 같은 혼인집을 흥겹게 만들어 주셨다. 그들은 기도의 여인 마리아와 바쁜 가운데도 항아리 아귀까지 물을 채운 하인들이었다. 그들을 통해서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 혼인집에 밝고 흥겨운 잔치 집으로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그들은 잔치 집 사람들에게 기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스스로도 맛있는 포도주를 마시는 즐거움과 비교되지 않는 참다운 변화의 기적을 맛보았다.


 이와 같이 변화의 주체들은 남이 알지 못한 큰 기쁨을 맛보고 사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창공을 나는 독수리 같이 영적인 세계를 비상하는 날개가 있다. 변화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지 모른다. 남을 복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은 오히려 그보다도 더 복된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 모두 변화의 주체가 되자. 기도 운동의 변화, 전도 운동의 변화, 섬기는 삶의 변화, 성령 충만함의 변화, 소그룹 운동의 변화, 홈페이지 활성화, 교제의 장을 넓히는 변화 등, 교회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변화의 주체가 되자. 교회는 끊임없이 소수의 변화의 주체들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운동이 필요하다. 사순절 새벽기도를 통해서 온마음교회에 변화의 새 바람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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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의 주체가 되자
  • 200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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