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사님 칼럼

교회 소개소개내용교회 소개예배와 말씀양육과 사역공동체 소개소식과 나눔

나도 새 신자 실에 한번 가고 싶어요!

  • 관리자
  • 조회 : 1594
  • 2005.01.29 오후 01:09

나도 새 신자 실에 한번 가고 싶어요!

요즈음 신년 대 심방 주간이다. 심방하는 가정마다 새로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심방을 하면서 새롭게 느낀 것은 우리 교회도 역시 여자 성도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가족 전도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와 같이 가족 전도에 대한 부담을 갖고 기도하고 심방하는 중에 너무나 격려가 되고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아
주 수줍음이 많은 한 성도의 가정을 심방하는 중에 있었던 일이다. 그 성도님은 예수를 믿게 된지 몇 년 되지 않
았다.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될 때도 마지못해서 교회에 나온 것 같았다. 전혀 교회 나올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가 구역 예배에 끌려가다 싶이 해서 몇 차례 참석하다가 교회를 다니게 된 성도이다. 남편에게 전도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남편에게 교회 나가도록 허락 받는 것 까지도 부담이 되어 남편 눈치 봐가며 교회에 출석하
고 있는 성도이다. 그런데 이번 심방에서는 자기 남편 있을 때 심방을 와주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남편을 전도
해야 갰다는 소원이 간절해 졌기 때문이다.

남편이 심방 온다고 하면 허락하지 않을 것이 뻔하니까 남편이 교사이기 때문에 방학 중에는 더러 집에 있을 때
가 있는데 기회를 봐서 남편이 집에 있을 때 심방을 와달라는 것이다. 물론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약속을 했
다. 마침 남편이 집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 우리 심방 대원이 집을 찾아 갔다. 혹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그 집 앞에서 벨을 눌렀다. 그런데 왠일인가! 남편이 웃으면서 문을 열고 우리를
환영 해 주었다. 그 집에 가서는 당장 예배 보는 순서를 갖지 않고 공감이 가는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대화의 꽃
을 피웠다. 마치 그 남편은 고등학교 수학 교사를 하고 있는데 과거 내가 수학 교사 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나
누며 오래 사귄 친구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얼마가 지난 후 본론으로 들어가서 4영리로 전도를 했
다. 열심히 전도를 받아 들였으나 영접은 보류 하였다. 그러나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어서 우리는 그런
대로 만족을 했다. 그리고 이번 주일에 교회에 한번 출석하기를 권면하고 그 집을 나오려고 하였다. 그런데 갑자
기 남편 전도를 간절히 바란 그 부인이 어린아이와 같은 얼굴을 지으면서 “나도 새 신자 실에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요! 하는 것이다. 그 모습이 하도 진지하고 또 천진난만하게 보여서 우리는 모두 큰 소리로 웃었다.

우리 교회 새 신자 실은 미술을 전공하신 부 목사님 사모님이 매주일 다르게 식탁을 너무나 예쁘게 예술적으로
꾸며서 새로운 성도와 그를 인도한 성도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새 신자 실이 예배 끝나고 나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여 모든 성도들은 새 신자와 새 신자를 인도한 분을 볼 수 있다. 아마 평소에 그분은 그 모습
을 보고 부러워했던 모양이다. 그 분 뿐이랴 모든 성도들은 다 새 신자 실에 한번 오고 싶으리라.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나도 새 신자 실에 한번 가고 싶어요!
  • 2005-01-29
  • 관리자
  • 1595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