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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오늘이라도 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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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531
  • 2005.02.05 오후 01:20

만약에 내가 오늘이라도 죽는다면

오늘 오후(2월 5일 오후 3시)에 있을 신현임 권사님의 모친 김 희동집사의 입관 예배를 준비하면서 문득 나의 죽
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죽는 다는 사실은 생각했지만 막상 오늘 이라도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
은 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끔 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는 못했지만 대강만이
라도 생각한 것을 적어 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생각을 앞으로 자주 해 보고 싶다.

내 영혼이 천국에 확실히 갈 수 있는가를 점검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던 위대한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분이 암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후 구원의 확신을 갖기 위하여 진지하게 성경을 자세히 상고 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한 목회자요 신학자라 할지라도 자기의 구원에 대해서는 소홀히 여기기 쉽다.
그래서 바울도 고전 9:27에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
까 두려워함 이로라.”고 하였다. 죽음을 앞두고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자기 영혼의 구원에 대한 확신
을 갖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주님을 위하여 했던 사역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지금가지 목숨을 바
쳐 섬겼던 하나님의 사역이 중단 된다던가,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면 이것처럼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훌륭한 목
회자님들이 당대에는 훌륭한 일을 많이 했으나 그가 죽은 후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가끔 보는데 나는 그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빈다. 지금까지 내가 섬긴 역사가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신 일이
었다면 내가 죽은 후에도 하나님이 친히 그 역사를 계속 이루리라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심 없이 주님
의 거룩한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일일 것이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상처를 주었거나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었더라면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하
고 싶다.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한다고 하지만 역시 목회는 인간과의 만남이 있기에 오히려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믿는다. 이에 대한 용서를 빌고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품에 앉는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
인가 생각한다. 내가 죽을 때 그동안 섬겼던 많은 성도들이 즐거운 환송 예배를 드려준다면 참으로 복된 일이라
고 생각한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죽고 싶다.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무
두려움 없이 얼굴에 평안한 모습을 보여 줌으로서 특히 성도들에게 지금까지 내가 가르친 것들이 참된 복음이요
신앙이었음을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 나를 위해서 가장 헌신적으로 섬겼던 내 아내가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두고 싶
다. 나의 자녀들에게는 이런 유언을 하고 싶다. “어디에 있든지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하나님의 크게 쓰임
받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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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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