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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하루

  • 안병호
  • 조회 : 1616
  • 2009.01.31 오전 10:23

 


이번 구정은 서울에서 보냈다. 아침에는 서울에 있는 형제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조카들의 세배를 받았다. 점심때는 인천에 계신 사촌 형님 집에 형제들과 함께 세배를 갔다.  오후에는 시흥에 계신 장인에게 세배를 갔다. 처가식구 모든 가족이 함께 모였다. 장인은 너무나 기뻐하고 만족해하였다. 집에 돌아오니 이미 저녁이 저물었다. 아내와 나 둘만이 남은 집은 무엇인가 허전 했다. 다행이 옆에 산 딸과 사위 손녀가 찾아와 주었다. 너무나 기뻤다. 설날 하루는 그런대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그 후부터 이었다. 지혜로운 아내는 일찌감치 깊은 잠에 빠졌다. 나는 모처럼 갖는 나만의 여유로움이 잠을 자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다음날도 휴일이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안도감에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TV를 켰다. 그동안 바빠서 좋아 하던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지나간 드라마가 고스란히 모여 있는 하나TV를 통해서 드라마에 빠졌다. 밤 12시까지 아무 생각 없이 귀중한 시간을 잃어 버렸다. 너무나 기분이 나빴다.


 새벽기도 시간에 그날은 휴일이어서 충분한 QT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을 통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주셨다. 그날 본문은 12살 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간 내용이었다. 말씀을 묵상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 했다. 그처럼 신실한 마리아와 요셉도 명절의 흥겨움에 빠져 하루 동안 예수님을 잃고 지냈다. 명절은 우리를 흥분하게 만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흥에 빠져서 정신을 놓기 쉽다. 그래서 항상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야할 우리가 자칫 명절이 되면 예수님을 잃어버린 채 육체에 빠지기 쉽다. 특히 구정은 기독교적인 문화와 거리가 먼 명절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사단의 공격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에 빠지기 쉽다. 그처럼 경건하고 충성스러운 마리아와 요셉도 예수님을 잃고 지냈다면 하물며 우리야 말로 이와 같은 명절에 예수님 없이 지내기 쉬운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하루 동안 예수님을 잃어 버렸던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을 다시 만나기까지 2일이 걸렸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 홀로 시간을 보내게 되면 다시 영적인 힘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명절에는 우리마음 가운데 예수님을 굳게 붙들고  중심을 지키기 위하여 비장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QT를 통해서 회개했다. 그래서 다음날 휴일은 참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유진 피터슨의 기도라는 강의를 테이프로 들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 놀라운 것은 이 강의테이프를 10년 전에 어렵게 많은 돈을 주고 구했는데 내용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아 듣지 않고 방치 해 두었는데 지난 5개월 동안 신앙영어를 한 덕에 강의 내용을 충분히 소화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리 주위 사람들이 세상일에 흥겨워서 일락에 빠진다고 해도 우리 마음 깊이 예수님을 깊이 모셔야한다.  예수님이 내안에 계실 때 우리는 무엇을 해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내 마음에서 잃어버리면 금방 귀중한 시간을 무가치하게 사용함으로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성경은 시간을 구속해야한다고 가르친다. 우리는 다만 한 시간도 잃어버리지 않고 시간을 항상 구원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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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의 하루
  • 20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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