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플레이션

미국은 팁문화가 있습니다. 유럽도 있지만 미국이 더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이 팁이 오르고 그동안 내지 않아도 되었던 곳에서도 내게 되면서 말이 많습니다. 외국인만이 아니라 미국인들도 이것에 놀라는 분위기랍니다. 최근 2백만이 넘는 구독자를 둔 한 미국인 유투버가 자신이 스타벅스나 베이글 집과 같은 예전에는 서비스가 없어서 내지 않아도 되던 곳에서 팁을 내는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심지어 세차장에서는 버튼 한 개를 눌러주고 팁을 요구하는 경우까지 있으며 앞서 말한 베이글 집에서는 2달러짜리 베이글 하나를 사는데 1불의 팁을 요구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노팁 버튼을 눌러도 되지만 자신의 베이글에 무슨 짓을 할지 불안해서 팁을 내게 된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비스의 대가인 팁도 오르고 그 대상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인간이 움직이는 모든 것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벌써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호의와 선의로 행해지는 일도 여전히 많지만 한편으로 사회가 더욱 각박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사회분위기가 이럴 때일수록 성도들은 더욱 호의와 선의를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을 향해 시간과 아량과 선의를 베푸는 삶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