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초의 기적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계 한인 맥스 박이라는 선수가 현지시간 12일 미국 캘리코니아에서 열린 세계 큐브 대회에서 큐브를 맞추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큐브는 6면체로 된 색깔을 빠른 시간에 같은 색으로 맞추는 것인데 이전 세계기록은 중국 선수가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한국계 선수가 중증 자폐증 진단을 2살 때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동전을 들지도 못하고 병뚜껑을 따지도 못해서 원래는 자폐증 치료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큐브 맞추기였다고 합니다. 이후에 증상에 호전을 보이는 것은 물론 큐브 선수로 400여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활약을 해오다가 이번에 놀라운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자폐증은 어떤 부분에 집중이 되어 있어서 때로는 서어번트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장애라는 것이 어떤 부분에는 정상인이 흉내낼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참 다채롭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일들도 많습니다. 부족함이 어떤 부분에는 더한 능력이 되는 현상을 보면서 주님이 바울에게 말씀하신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후 12:9)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들도 부족함에 지지말고 주님이 함께 하시면 나의 부족이 어떤 부분에는 더한 강점이 될 것을 믿으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