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시대?

요즘 많이 쓰이는 말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와 ‘뉴 노멀’이라는 단어입니다. 뉴 노멀은 새로운 기준이라는 의미로 과거에 비해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뉴 노멀이라는 말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유행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우리의 가치를 많이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만 보아도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했는데 코로나가 생겨나고 온라인 예배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제는 온라인 예배가 자연스러운 기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경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신앙이 낡은 것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은 사탄과 세속주의의 술책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새 시대에 필요한 변화와 적응은 성경이 적극 응원하는 사상입니다. 그러나 바뀔 것은 바뀌어야 하지만 지킬 것은 지키는 것도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존 교회의 모임을 해체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이것을 뉴 노멀과 연결시킵니다.

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새로운 기준을 모색하고 비대면 프로그램을 갖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비상사태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코로나가 물러나면 우리는 더욱 온전히 모임과 교제를 이어가야 합니다. 뉴 노멀이라는 말이 마치 그동안 존재해온 기준이나 가치를 모두 낡고 바꾸어야 할 대상으로 삼는 경향은 옳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시대에 주어진 단어나 사상 속에서도 기준을 가지고 이러한 말들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