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죽음?
다소 어두운 이야기지만 이번 주에는 명사들의 죽음 소식이 많습니다. 친일과 전쟁영웅 사이에 섰던 백선엽 장군이 100세로 타계했고 세계적인 유명한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지난 월요일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박원순 시장도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마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사망한 사람들도 55만 명에 이르고 미국만 13만 5천 명 이상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지위고하,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등합니다. 사람은 일생에 딱 두 번 완전 평등을 경험하는데 그것이 출생과 죽음입니다. 그 사이에 일들은 인간들이 개입하기 때문에 불평등이 있습니다. 출생과 죽음은 모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시는 행위입니다. 잘났든 못났든 사람은 오고 갈 때 모두가 동일한 한 인간에 불과함을 깨달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기껏해야 100년 남짓을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뒤엔 누구나 예외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합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세상에 유익을 끼쳐도 선하게 살아도 악하게 살아도 죽음은 절대로 피해갈 수 없습니다. 죽음은 선악도 가리지 않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면 살면서 우리가 부리는 쓸데없는 욕심을 그나마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고 삶의 우선순위도 분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