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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으로 간 부부 단합대회(베드로회)

  • 김종암
  • 조회 : 2160
  • 2013.03.06 오후 02:13

 

      겨우새 움추렸던 웃음이 화창한 봄기운에 휩쓸려 홍천 가는 차안에서 기지갤 켠다.


오랜만의 부부동반 나들이다. 예정된 시간에 모이기로 한 콘도는 한가해하지만 열댓 쌍의


부부는 지루함보다는 만남의 설레임을 상상하며 차 막힘의 난관에도 부리나케 서둘렀다.


소노펠리체 콘도에서 얼축 모임이 완성되어 갈 때 한켠에선 밥 짓는 소리와 수다소리가 함께


엉클어지고 다른 곳에선 시간 반 등산의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가 이루어진다.


연륜이 묻어난 음식을 준비한 손길에 고마움을 느끼며 먹고 마시는 일이 이렇듯 좋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고 배불뚝이가 될 때까지 입의 호강은 계속되었다.


이어진 마음과 마음의 고백들은 뻔하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간간이 숨죽여 미소 짓는 집사님들과


부끄러 스스로의 말조차 두서없는 외침에 그친 고백들이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받아들이지


못하여 난감하기도 하면서 그저 행사에 충실한 면면도 있어 좋고 싫음과 옳고 그름들이


쉽게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토론의 당사자들 톤에서 아픔과 지침 그리고 외로움이 배여


있음을 느껴 안타까운 심경에 동참 할 수 있어 뿌듯했다.


이어진 게임은 상품이 걸려 있어 흥미에 흥미를 돋았고 어설푼 연기 속에 꽤나 재미있었다.


각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런 탁구 동아리가 만들어 졌고 장로님과 권사님 그리고


집사님들의 땀방울이 즐거움이 되고 웃음이 되고 다음날 설거지 당번이 되기도 했다.


요와 이불이 부족하고 웃풍이 세고 바닥이 따듯하지 않은 콘도에서의 하룻밤은 숙면을 느끼지


못하는 감각의 집사님들에게는 약한 감기라는 받기 싫은 선물로 안겨졌다.


밤을 지나 아침에 보이는 산 속 맑은 공기와 산등성 사이의 햇살은 그 느낌만으로도 상쾌하다.


풍족한 아침식사가 또 하루의 활기참을 약속하며 어제의 일들을 미소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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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으로 간 부부 단합대회(베드로회)
  •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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