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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성훈, 변 영희 선교사님 , 선교편지

  • 신현임
  • 조회 : 5413
  • 2014.12.21 오전 05:58

김성훈 변영희 성경번역 기도서신 2014년 12월 19일, 독일Bad Kreuznach발신

 

 

주안에서 후원 성도님들께,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지난 2014년 한해도 이 작은 지구촌에서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일들의 이면에 어떤의미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고민과 혼돈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 이런 우리주변의 혼란가운데도 마치 구름위의 태양처럼 가려서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언제나 그기에서 빛을 비추고 있는 것 처럼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이 임마누엘로 임하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뿐만 아니라 지난 20여년간 함께 주님을 섬겨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희들도 많은 변화속에서 성경번역과 국제동원 사역, 디아스포라 선교를 지속적으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중도에 포가히고 싶은 마음도 많았고 건강과 자녀문제, 재정등으로 하나님이 여전히 광야의 훈련가운데  저희들을 내모시고 오직 그분만을 바라보라고 요구하시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선교는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시작하시고(선교의 하나님) 이루시고 계신것을 함께 기뻐하며 증인의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저희가정은 26살 된 아들 희만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위해 아빠와 논의후에 다시 정치와 예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런던 대학원에 진학하여 이제 반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청년의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고 선교사 자녀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으로 인해 혹독한 어려움을 부모와 같이 보내고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둘째 선혜는 23살로 한국을 떠날때 4개월이었는데 런던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의젓하게 옥스포드 인근의 병원에서 간호사로서 직업을 가지고 주변의 아픈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 외환위기때 하나님의 선물로 주신 선영이는 이제 17살로 여성 파일롯이 되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대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변영희 선교사는 내년 2월이면 온마음 교회(당시 지성교회-ESF)에서 만나 결혼한지29년이 되고 그동안 부족한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면서 아직도 서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주된 사역인 성경번역이 완역되어 이란의 남 아제리 족속가운데 신구약 성경이 배포되었습니다. 2003년에 신약 초안이 완성되고 2013년에 구약을 포함하여 성경전서가 출판된 것입니다. 특히 이 종족은 이란에서도 가장 큰 종족으로 2천만명이며 해외에도 수만명이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습니다. 카스피해 북쪽의 구소련 지역에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에도 7백만명의 아제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도 비슷한 방언의 성경이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지난 130여년전에 스코트랜드의 존로스 선교사에 의해 한국말로 성경이 번역되어 교회가 시작되었고 이제 이 빚을 갚는 일이 한국인에 이해 다른 종족가운데 적어도 15개정도의 신약 또는 구약 성경이 전달되므로서 한국교회가 진 빚을 얼마라도 갚게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성경을 번역하게 된것은 유럽에 망명나온 아제리 디아스포라 사람들과 함께 영국과 독일, 노르웨이등지에서 말을 배우고 번역사역을 하게된 것인데 이로 인해 오늘날 전세계로 흩어진 민족들이 약 10억명이 되고 이들 가운데도 복음과 성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저희 위클립에서 디아스포라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유럽에 사는 거의 1억명에 가까운 난민, 망명자, 그리고 자발적으로 온 이주민등을 대상으로 유럽 위클립 디아스포라 사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복음화 하게 되면 그 때야 마지막이 오리라 하신 말씀은 우리들에게 명확한 선교의 목표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고 그들이 사역을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한국도 200백만이 넘는 외국인들과 더불어 살고 있으니 내주변의 다른 민족들을 복음화하는 일이 바로 선교인것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선교는 더 이상 지리적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 아닌, 내 주변에 들어온 이웃들을 복음화하는 것이라는 소위 ‘디아스포라 선교’에 지역 교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희도 저희집 주변에 열리는 영어 강좌에 동유럽과 같은 지역에서 온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저희집에 머물게 하면서 그들을 상담해주고 교제하는 일들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난 9월에 저희 부부만 본부가 있는 독일로 사역지를 옮겨서 유럽에 있는 청년들과 차세대들을 복음을 세우기 위한 동일한 일들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세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포럼에 운영위원으로, 지난 몇년동안은 400여개 되는 유럽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를 위한 포럼과 세미나등을 함께 열고 결과물을 책자로 발행했으며, 더불어 지난 2007년부터 로잔 복음주의 디아스포라 운동에 부대표,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여 2010년 3차 로잔대회를 준비하고 2011년에 영문판 Korean Diaspora and Christian Mission학술지를 옥스포드 레그넘 출판사에서 간행했고, 오는 2015년 3월에는 처음으로 로잔 글로벌 디아스포라 포럼을 개최하여 전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의 전문가 500명을 초청하여 디아스포라 선교의 중요성을 정리하여 자료화하고, 모든 복음주의 교회들에게 그 중요성을 나누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소를 운영하며 남은 선교의 문제들과 디아스포라자원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글도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제 학술지에 디아스포라와 성경번역(Global Diaspors and Mission)의 글을 기고해서 출판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유럽의 디아스포라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독일에서 동유럽과 중근동, 중앙아시아등지에서 남은 선교의 과업이 성취되도록 헌신할 생각입니다. 특별히 최근에는 성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목적으로 ‘어 성경이 읽어지네(이애실 사모)’ 강좌와 최근 가장 선교적으로 중요한 과정중에 하나인 ‘카이로스 제자훈련 과정’을 유럽에 배포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더 보내려고 합니다. 지역 기독공동체가 건강하게 선교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번 성탄을 맞아 말씀으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깊히 묵상하고 감사하는 은혜로운 시간이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는 부부가 몇달이라도 안식년을 계획하고 하반기에 한국을 같이 방문하려고 합니다. 그 어간에는 저는 회의와 강의로 년초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독일 Bad Kreuznach(십자가로 향하여) 산골에서

 

김성훈, 변영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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