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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을 통해서 전도를 하다

  • 관리자
  • 조회 : 2336
  • 2002.09.19 오후 12:17


아파트 배드민턴 코트에서 매일 아침 약 30분 정도 내 아내와 함께 나는 배드민턴을 친다. 나는 내 아내가 치기
좋은 공을 던져 줌으로 내 아내는 공을 잘 받아 넘긴다. 가끔 내가 공을 받는데 실수를 하면 내 아내는 약간 무시
하는 눈치다. 그리고 자기가 나보다 배드민턴을 훨씬 잘 친줄 착각한다. 그런 착각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또 즐거워한다.

하루는 신나게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 한 50대 되어 보이는 부부가 그 앞을 지나면서 함께 게임을 하자고 제의
했다. 우리는 쾌히 승낙했다. 상대편 남자와 내 아내가 한편이 되고 상대편 여자와 내가 한 편이 되었는데 게임
을 하고 보니 전혀 게임이 되지 않는다. 제 아내가 상대편의 공격하는 공을 하나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치
기 좋게 넘겨준 내 공만 치다가 상대편의 공격적인 볼이 오니까 손도 대지 못하고 결국 게임은 싱겁게 끝나고 말
았다. 그래서 그 부부는 재미없다는 듯이 서둘러 코트를 떠났다.

제 아내는 참 멋쩍어 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기회를 놓지지 않고 어느 동에서 사는 분인지 물었다. 그들은 한
신 아파트에 새로 입주한 분들이라고 하였다. 동 호수를 물었지만 그분들은 알려 주기를 꺼려했다. 끈질기게 물
어서 겨우 동호수를 알아냈다. 그래서 다음날 내 아내는 몇 사람의 전도대원과 함께 그 집을 찾아 갔다. 아직 초
인종도 달아있지 않아서 그냥 문을 두들겼다고 한다. 한참 만에 안에서 소리가 났는데 관심이 없다는 듯한 반응
이었고 문을 열어주고자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같이 배드민턴 치는 사람이라고 하였더니 문을 열어
주었다. 그래서 겨우 접촉을 하게 되었는데 새로 이사 와서는 신앙생활 잘해보고자 교회를 찾고 있는 분이었다.
우리 성도들과 대화가 잘 통했고 교회까지 방문하게 되었다.

배드민턴을 잘 못 쳐서 자존심이 조금 상했지만 그것을 계기로 전도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내 아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전도와 연결시키면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않은 방법으로
도 접촉하게 하여 전도의 길을 열어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과 환경을 통해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시
는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할 것이다. 전도는 전도자로 전도현장에 가서
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전도할 수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도처럼 기쁘고 신나는 일이 없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얻도록 한 영혼을 인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그러나 접촉점을 마련하지 못하여 이 축복의 길을 전해주지 못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하여 전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생활 습관이 기회만 있으면 전도하는 습관이 된다면 우리는 많은 전
도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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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을 통해서 전도를 하다
  • 200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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