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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

  • 관리자
  • 조회 : 1980
  • 2003.04.25 오후 04:39


꿀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

내가 미국에서 유학을 할 때이다. 거기에서 한 교회를 맡아 섬겼다.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 특히 소도시에 있
는 교회들은 한인회와 같은 성격을 띤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인 들이 모여 교제 하고 고국의 소식을 듣고 연속
방송 비디오나 한국 신문을 읽는 재미로 교회를 나온다. 그래서 예배는 약 40분 내지50분 내에 끝내고 함께 음식
을 나누며 교제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전혀 교회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예배 중에는 교회 밖에서 담배를 피우
며 기다렸다가 예배가 끝나면 음식 먹고 교제 나누는데 합류한다. 그래서 예배를 짧게 보는 것이 목사가 교인들
을 배려하는 중요한 예의였다.

그런데 내가 교회를 맡은 후에는 항상 예배가 1시간 반이 넘었고 교제의 시간에도 짧은 기도회를 가졌다. 이것
은 교인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식이 없는 행동이었다. 그래서 교인들로부터 원망이 많았다. “설교가 너무
길다. 설교가 너무 지루하다. 설교가 너무 어렵다.” 이와 같은 원망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교인 중에는
신학생과 그의 가족이 전체 성도의 반이나 되었는데 신학생들 가운데서도 항의가 많이 들어왔다. “안 목사는 목
회가 무엇인지 모른 사람이다. 교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모른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교회는 믿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곳이 되어야 하겠
는가? 교회에 와서 믿음을 갖고 믿음 안에서 자라가도록 도와야 하는 가? 대답은 너무나 명확했다. 그러나 어떻
게 성도들로 하여금 예배에 흥미를 갖게 해 줄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미국에 있
는 성도들은 집에 초대 해 주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매 주일 예배가 끝난 후 성도들을 집에 초대 했다. 미
국 교회를 빌려 쓰기 때문에 항상 예배는 오후에 드렸기 때문에 주로 저녁 식사를 초대 한 것이다. 그런데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그 시간에는 성경을 공부 했다. 초대 받은 성도들은 저
녁을 먹기 위해서는 꼼작 없이 성경을 공부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성경 공부가 너무 재미있
는 것이다. 공부, 말만 들어도 머리에 쥐가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공부하니 새로운 영적인 세계에 대한 눈
이 띠이고 마음에 큰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그 후로는 설교를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듣고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예배가 끝나면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고 하고 예배 시간이 길어도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겨울 방학을 통해서 수양회를 했다. 수
양회라는 이름도 들어 보지 않는 성도들과 함께 한 성도의 가정에 모여서 수양회를 한 것이다. 당시 교인 수도 얼
마 되지 않았고 그 성도의 집은 엄청나게 큰 집이기에 몇 십 명 모이는 데는 전혀 불편이 없었다. 수양회는 온전
히 성경 공부만 했다. 밥 먹고 성경 공부하고 밥 먹고 성경 공부하는 식으로 2박 3일 동안 수양회를 가졌다. 수양
회를 통해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꿀과 같다는 것을 맛보게 된 것이다.
그 후로 교회는 큰 은혜가 있었다. 서로 원수 시 했던 사람이 화해를 하기 시작하고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
이 교회를 나왔다. 그리고 집에 성도들을 초대 하면 반드시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이 되었다. 하나님
의 말씀은 참으로 꿀과 같이 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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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
  • 200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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