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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현임 자매님!!

  • 관리자
  • 조회 : 1651
  • 2004.03.13 오전 07:54


사랑하는 현임 자매님!!

언제 보아도 소녀 같은 자매님이 벌써 20여년이 지나 오늘 권사취임을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현임 자매님이 처
음 온마음 교회 나올 때는 우리가 영동 네거리 상가 건물 3층이었지요. 한 계단, 한 계단 어려운 발걸음을 3층까
지 올라 다녔습니다. 서초 동으로 교회가 이사 갔을 때는 지하로, 그땐 운전하기 전이었으므로 지나 처 버리는 택
시를 마냥 기다려가며 그렇게도 힘들게 다녔습니다. 드디어 우리 땅에 교회가 지어진 행당동에서 조차 예배당이
지하에 있어서 자매님의 고충을 조금도 덜어 주지 못했습니다. 약국을 함으로 평소에 구역 모임이나 별반 성도
의 교제도 못 나누고, 주일엔 일층에서 TV로 ‘나홀로 예배’드리기를 10여년 가까이, 그러나 자매님은 한번도 불
만스런 표정조차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온마음 교회에는 희한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5년차 홀로 매주일
아침 일찍 천안을 떠나 성가대 봉사하고 밤 가까이 천안을 내려가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일주일 내내 일년 열두
달 온통 일생동안 티도 안 내고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분, 다른 성도들 예배드리도록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만들
고, 그리고 붙이고 놀아주기를 몇 년째 하는 분, 자기 주머니를 털어 성경공부 팀 저녁 식사를 계속 만들어 섬긴
분 등 하늘나라에서 보석과 같이 빛날 분들이 많습니다.

사랑하는 현임 자매님!
자매님의 사랑하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자매님의 애 타는 기도를 기억합니다. 그리도 따님을 사랑하시고
훌륭한 분이셨지만 죽음 앞에서는 구원 받지 못하는 죄인으로 가시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자매님의 마음을 하나
님께서 받으시고 전격적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세례까지 받게 하신 일은 저에게도 큰 은혜의 사건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현임 자매님!
나는 자매님에게 많은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 빚은 사랑의 빚입니다. 다행히 성경은 사랑의 빚은 저도 된다고
해서 안심이 됩니다. 내가 현임 자매님을 많이 도와주어야 되는데 오히려 모든 면에 도움을 많이 받아 항상 미안
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잘 해 준 일도 없는데 항상 나를 영적인 아버지로 생각해서 깊은 신뢰를 보여 주
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자매님의 아버님의 장례식 때 언니들이 “현임이는 목사님이 눈에 안보이면 그렇게 불
안해 할 수 없다”고 말 했을 때 그 말이 너무나 듣기에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현임 자매님! 안디옥 새 예배당 건물에서 자매님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와서 성도들과 함께 앉아 예배드리
는 모습에 저는 속으로 눈물을 흘렀습니다. 20여년을 참으로 수고하였습니다. 아울러 입당과 중직 예배를 앞두
고 열 두 분의 중직 한분, 한분을 생각할 때 한분, 한분의 역사를 보아온 저도 이렇게 감격스러운데 우리 하나
님께서는 얼마나 기뻐 하실른지요! 아름다운 새 예배당에 아름다운 온 마음 가족들이 담겨지니 빛이 납니다. 하
나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권사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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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남
  • 200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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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현임 자매님!!
  • 200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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