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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으로 부요한 자임을 감사한다.

  • 관리자
  • 조회 : 1551
  • 2004.11.20 오후 07:48


나는 참으로 부요한 자임을 감사한다.

지난 주 화요일 우리 구역장, 인도자들과 교역자들이 우리 교회 한 장로님 댁에 초청받아 식사를 했다. 그 집이
얼마나 좋은지 이렇게 좋은 집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난 생 처음 해본 것 같다. 그런데 그 장로님도 처음부터 그
런 부자가 아니었다. 학생 시대는 장학금으로 겨우 학교를 다녔고 주님 때문에 장학금을 박탈당하자 동가숙 서가
식 하면서 고시 공부를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죽지 않고 당당 했다. 어떤 갑부 못잖은 당당 함이 있었다. 그래
서 그는 명문가의 규슈와 결혼을 했다. 다만 하나님이 누리고 살도록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는 좀 궁핍하
게 산 것 뿐이다. 그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하나님의 황태자로서 부유한 사람이란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지금 좋은 집에서 산다고 해서 부자이고, 과거에 동가숙 서가식 한다고 해서 가난 한 것이 아니다. 그 때도 부요
한 자로서 감사하고 만족 했고, 지금도 그 때와 똑 같은 부요한 사람으로 감사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자녀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이다. 하나님의 모든 부요함을 상속으로 받은 자이다. 그
러므로 우리는 부요한 자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그 모든 부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할지라도 이미 그 부를 소유
한 자임에 틀림없다. 비록 현재는 지하 셋방에 살지라도 내가 가난해서 지하 셋방에서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이 다만 잠시 “너는 거기 좀 살고 있어!” 그래서 거기에 살고 있는 것뿐이다. 하나님의 그 모든 부요함을 안 쓰고
있는 것뿐이지 이미 우리는 모든 것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결혼을 했다. 결혼식 전날 밤에 내 장인 될 사람이 결혼을 하면 어디서 살 것인가 물
었다. 살 집도 마련화지 않고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니 딸 가진 부모로서 얼마나 염려가 되었겠는가? 그 때 나는
얼마나 당당 했는지 모른다. 방을 얻을 때까지 강 선생은 이 집에서 좀 살고 나는 하숙집에서 지내다가 기회가 생
기면 방을 얻을까 생각 합니다. 그리고 꼭 집이 필요하다면 집을 살 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그렇게 집을 사기가
쉬우면 나도 집을 하나 사주지.” 그래서 웃은 기억이 난다. 과연 결혼 후 4년 만에 나는 집을 샀다. 신혼여행을 다
녀와서, 엄격히 생각하면 신혼여행도 아니다. 겨우 시골집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결혼식 후 시골집을 다녀온 후
집을 구하려 다녔다. 내 아내는 집을 구하러 다니다가 다리가 아파서 아예 길가에 주저앉아 버렸고, 나 혼자서 언
덕을 오르 내려며 셋방을 구하러 다녔다. 값 싼 집을 찾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때 총재산이
2500원이었다. 다행히 보증금 5만원, 월 5천 원 하는 부엌도 없는 단칸 월세방을 구했다. 당장 보증금이 없어서
우선 2500원을 주인에게 주고 방에 신문지를 깔고 신혼살림을 시작 했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당당했는지! 나는
엄청난 갑부인데 다만 여행 중 잠시 머무는 심정으로 만족하며 살았다. 정말로 문자 그대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산 것이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가 넘쳤는지 모른다.

현재도 나는 내 나이또래의 사람들에 비하면 그렇게 넉넉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을 모르고
부요하게 산다. 왜냐 하면 나는 하나님나라의 상속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엄청난 갑부인데 다만 하나님이 그것
을 다 쓰도록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다 쓰지 않고 있는 것뿐이다. 나는 참으로 부요한 자임을 감사하며 넘치는 은
혜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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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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