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때 기도를 배우라. 

 세상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이 있다. 어려서 길들인 습관은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청년의 때에 
좋은 습관을 길들인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청년의 때에 예수님을 믿고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한다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청년의 시절에 좋은 신앙의 습관을 갖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기도를 
배우는 것이다. 청년의 때에 기도를 배우면 일생 동안 우리의 인생이 풍성한 인생이 될 것이다. 

 청년의 대에는 혈기가 왕성하고, 의욕이 넘친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기만 하면 잘 될 것이라는 자신 감
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제한된 자원, 제한된 능력, 제한된 지혜 등으로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한계에 부딪
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최선을 다 했으나 원하는 데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은 실망하기 마련이
다. 그래서 일찍이 자포자기 하고 이제는 할 수 있는 일까지도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장직하고 유능한 많은 젊은
이들이 부조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실패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한탄하다가 쓸모없는 인생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청년의 때에 기도를 배우면 하나님의 절대 무한의 자원에 뿌리 내리는 법을 배운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고 그
에게 구하는 자에게 자신을 들어 내 보이시고, 그의 필요를 때에 따라 공급해 주시는 분이다. 기도를 통해서 이 
하나님을 체험 하는 사람은 자기의 제한 된 자원, 능력, 지혜에서 한계를 느낄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얻는다. 그래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문제 해결의 경험을 쌓게 된다. 
이것은 참으로 위대한 인생을 살게 한다. 

 허드슨 테일러는 젊은 날에 기도를 철저하게 배웠다. 그는 모든 필요를 사람에게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구하여 
얻는 법을 베웠다. 심지어 그는 당연히 받을 월급조차도 주인이 알아서 줄 때까지 달라고 독촉하는 법이 없었다
고 한다. 그는 건망증이 심한 의사 밑에서 조수를 하면서 심지어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결코 월급을 독촉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는 자기 주머니에 있는 몇 푼마저 가난한 노파를 만
나 주어 버리고 한 푼도 없이 병원에 출근 했다. 그 날 만약에 의사가 월급을 주지 않으면 그날 저녁부터 굶어야
만 할 형편이었다. 그러나 그날도 의사는 월급을 주지 않은 채 퇴근하고 말았다. 허드슨 테일러는 아무 말 없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런데 퇴근한 의사가 갑자기 몇 분 후에 다시 병원에 들렀다. 아마 무엇을 빠뜨리고 가서 다
시 찾으러 들어온 모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조수에게 3개월 동안의 월급을 주지 않는 것이 생각나서 3개
월의 월급을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철저히 기도의 훈련을 받은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 후원자 없이 수백 명의 선
교사들을 이끌고 중국 선교를 성공적으로 감당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청년의 때에 기도를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그런데 요즈음 온마음 교회 청년들에게서 기도하
는 모습을 잘 발견 할 수 없다. 특별 새벽 기도회에도, 금요 심야 기도회에도 극소수의 청년들만 보인다. 온마음 
교회 청년들은 참으로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청년들로서 항상 나의 큰 자랑거리이다. 그런데 요즈음 이들을 보면 
심히 실망이 된다. 나는 간절히 기도한다. 온마음 교회 청년들이 청년의 때에 기도를 배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