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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함성

  • 안병호
  • 조회 : 1544
  • 2005.04.02 오후 02:26

 

기도의 함성


 지난 금요일 밤 어느 때 보다 기도회는 뜨거웠다. 찬양이 뜨거웠고, 기도의 함성이 온 왕십리를 뒤 흔든 것 같았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기도의 함성이 그치지 않아야 한다.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기도의 소리는 마귀의 진을 진동시켜 무너뜨리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6일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여리고성을 돌다가 제7일에 온 백성이 기도의 함성을 지를 때 그 난공불락의 성은 무너지고 말았다. 온마음교회가 기도의 함성으로 마귀의 진을 부수고 마귀의 지배아래 있는 영혼들을 구원해 내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빈다.


 요즈음 제자 훈련 반에서 두 번에 걸쳐서 기도를 배웠다. 그리고 기도에 관한 책들도 읽었다. 나는 이 공부를 하면서 두 가지 점에서 회개했다.


 첫째는 우리가 말씀 공부는 열심히 하나 기도가 너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한 것이다. 말씀 공부는 깊이 살피고 진지하게 연구한다. 말씀을 분석하고 종합하며 함께 토론하는 시간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함께 말씀을 공부하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고 만다. 그렇게 열심히 말씀을 공부하다 보면 약간 지치기도 하고 시간이 없으니까 기도를 대충하고 끝마치는 것이 예사다. 두 시간 말씀을 공부하면 적어도 30분은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모든 말씀 공부 다음에는 말씀 공부 시간의 사분지 일은 기도시간으로 보내고자 힘쓰고 있다. 구역 예배, 주일 분반공부 시간도 말씀만 공부하고 간단히 기도하고 끝내지 말고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고 충분한 기도 시간을 갖기를 원하다.


 두 번째 회개한 점은 기도에 대한 우선순위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먼저 하나님을 위한 기도를 드린 후 다음에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을 것과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먼저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살펴보면 물론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하여 기도하지만 그 기도가 그렇게 간절하지 못하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할 때는 그렇게 마음이 뜨겁지 못하고 자신의 주변에 관한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는 더 간절해진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우리의 관심이 더욱 예민해져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더욱 뜨겁고 간절해질 수 있도록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도행전에서 보면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기도를 할 때 함성이 터져 나오고 땅이 진동했다.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한 관심사가 그 어떤 일보다 우선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복음 전파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있었다. 로마의 거대한 정복자 앞에 두려워 떨며 의기소침해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쳐 줌으로 그들을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을 덧입게 하셨다. 기도는 세계를 진동시킬 수 있는 성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이 무기를 부지런히 사용하여 금년 우리 교회의 표어가 이루어지기를 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이 표어는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 줄 믿는다. 안디옥홀과 예루살렘홀에 항상 기도의 함성이 터져 나오기를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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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의 함성
  • 200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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