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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긍휼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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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11 오후 01:50


축제와 긍휼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나는 지난 밤 토막 잠을 자느라 잠을 설쳤다. 무엇인가 잡힐 듯한데 놓치고 마는 안타까움에 잠을 깨고 나면 꿈
이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같은 꿈을 반복하면서 잠이 깨는 바람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
침이 되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왜 그렇게 명확하지도 않는 똑 같은 꿈을 계속 반복해서 꾸게 되었을까? 아마
그것은 성도들이 겪고 있는 무거운 짐들이 무의식 가운데 나에게 짓눌려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가정을 책임진 가장이 이 사업 저 사업을 손데 보지만 하는 것 미다 되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성도, 일자리를 얻
기 위하여 수없이 많은 이력서를 쓰고 수없이 많은 면접을 보지만 취직이 되지 않는 성도, 모든 것이 다 준비되
어 부족함이 없지만 유독 신랑감, 신붓감이 없이 해를 보내야 되는 과혼의 형제자매들, 이들의 탄식 등이 한꺼번
에 나에게 부담으로 짓눌려 오기 때문이 아니었는가 생각되었다.

이제 이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살속까지 파고드는 추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해를 보내는 허
전함 등으로 마음속까지 썰렁하다. 그러나 온 대지를 덮는 흰눈이 내려주고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축제가 있어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위로와 평안을 얻는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금년은 성탄이 가까워 오지만 아직 눈의 소
식도 없고, 성탄의 축제의 분위기도 찾기 힘들다. 아름답고 찬란한 크리스마스 추리도, 가는 곳 마다 울려 퍼지
는 크리스마스 케롤도 좀처럼 듣기 힘들다.

민생의 문제는 뒷전에 두고 정치권은 끊임없이 제기 되는 색깔 논쟁으로 시끄럽고 경제는 곤두박질되어 살기
힘들다는 탄식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야단이다. 서민의 대변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백성들은 기대와 희망이 부풀
었으나 오히려 서민들의 입에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날카롭다. 그래서 더욱 이번 겨울은 아직 추
위가 오지 않지만 이렇게 썰렁하고, 답답함과 무겁고 침울한 연말을 보내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때에 교회가 시대를 책임져야할 것이다. 교회가 창조주요 섭리 자이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반드시 이 모든 문제를 선하게 인도 해주신다는 기쁜 소식을 힘써 전파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교회가 잠
을 자거나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여기에 구원이 있고, 여기에 소망이 있음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할 것이다. 내 문제가 산더미처럼 크게 가로 막혀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산아 물러가라고 외치면 산은 반드시 물
러가고 말 것이다.

금년 성탄을 보내면서 우리 교회는 무엇보다도 이 시대에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다. 좀더 축제가 넘치는 성대한
성탄예배를 드리자. 더 풍성한 찬양이 넘치고 기쁨이 넘친 성탄 예배가 되기를 빈다. 보는 사람마다 큰 웃음을 선
물하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 우리 가족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손이 미치는 곳에는 그리스도의 긍휼을 베풀도록
하자. 우리가 우리 성도들의 모든 문제를 다 도울 수는 없다. 우리 교회가 이 시대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축복과 긍휼의 모습은 분명하게 보여 주어야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이웃
과 시대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할 자세를 교회가 보여 주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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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와 긍휼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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