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성숙을 위한 문화의 필요성

 이번 여행에서  한 가지 특별한 깨달음은 모든 번영하는 공동체는 다 독특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신앙과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사상과 신앙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문화가 없이는 그 사상과 신앙을 유지 할 수 없고 발전시킬 수 없다. 좋은 신앙의 유산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신앙과 사상을 담을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아미쉬와 유대인들의 독특한 문화를 들 수 있다.

아미쉬는 16세기부터 프랑스와 독일 접경지대인 알사스 로렌 지방에서 시작된 종파이다.17세기 초반에 스위스에서 제일 먼저 아미쉬 그룹이 형성되어 그 일부는 미국에도 이민을 와서 최초로 펜실베니아 주에서 그 그룹이 생겼다한다. 북미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주로 아이오와를 중심으로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미국 20개주에 살고 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 "사람들 사이에서는 서로 겸손"을 모토로 살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서 대학도 안가고 농사만 짓는다. 세계에서 가장 문명이 발달된 미국에 살면서도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며 산다. 전기도 자동차도 사용하지 않는다. 마차 타고 다니고 말을 이용해서 밭을 간다. 그런데 아미쉬인들은 계속 번창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인구가 두 배로 늘었다. 북미 전역에 흩어져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아미쉬인은 2000년에 144,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유대인들이 민족적으로는 아주 소수이지만 정치 경제 문화 학문, 예술의 세계를 지배한 민족으로 성장하게 된 것도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식을 먹으며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들이 살고 있는 거주 지역도 자주 옮겨 다니지 않고  오랫동안 한 지역에 정착하며 사는 것이 특징이다.  강한 민족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가 상부상조 한다. 이와 같은 그들 나름대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가는 곳 마다 큰 번영을 이룬다.

 우리의 신앙 성숙을 위해서도 아름다운 문화 창조가 필요하다. 한 지역교회가 그 신앙과 사상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창조해야 할 문화는 무엇일가? 성경은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기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용납이 요구된다. 한 몸, 한 하나님, 한 성령, 한주를 모시는 독특한 문화 공동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