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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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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청보다 관계가 먼저다.

  • 안병호
  • 조회 : 1530
  • 2007.12.15 오전 11:27

 

간청보다 관계가 먼저다.


 요즈음은 미국 비자 받기가 아주 쉽다고 한다. 그러나 8,90년대는 미국 비자 받기가 너무 어려웠다. 특히 목사님들의 비자 받기가 어려웠다. 후배 목사님이 미국 ESF 여름 수련회 초청을 받아 비자를 신청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 여러 통로를 통해서 몇 차례 신청을 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마치 미 대사관에 근무 하고 있는 동생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것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5번이나 거절을 당했다. 다섯 번째 거절을 당할 때 한국 영사가 하는 말이 “목사님은 절대로 비자가 나올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신청을 마십시오.”라고 했다. 그래서 비자 받기를 포기를 하고 말았다. 나는 무슨 일이나 한번 시작을 하면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근성이 있다. 어떻게 하면 그 후배 목사님이 비자를 받아 미국 ESF 수련회를 도울 수 있을까 기도하며 연구 했다.


 그 때 마치 미국에서 가까이 지내던 미국 대학의 여자 교수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교수님은 친화력이 있고 사람과의 관계가 아주 좋으신 분이다. 그래서 그분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당신은 미국 사람이니까 이 모든 사정 이야기를 하면 아마 비자를 내 줄지 모르니 도움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미 대사관에서 근무 하고 있는 동생을 통해서 일단 내 동생의 상사인 대사관 농무 관과 면담 신청을 했다. 허락이 되어 나와 함께 그 농무 관을 만났다. 여러 가지 대화를 주고받았다. 미국에서 유학 했던 경험도 나누고 미국사회의 좋은 점을 많이 칭찬하기도 했다. 미국 여자 교수의 친화력은 금방 친구처럼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더군다나 대화를 나누다가 보니 그 농무 관 고향이 미시시피 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부 특유의 영어 악센트가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 미국 여자 교수도 미시시피 출신으로 남부 악센트가 아주 심했다. 그런데 오히려  이 때문에 우리 세 사람의 대화는 너무 즐거웠고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친구처럼 가까운 관계를 갖게 되었다.


 한참 즐거운 대화를 하다가 중요한 도움을 구했다. ESF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이 단체의 세계적인 영향력 등을 이야기 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대표가 뽑혀서 미국에서 세계대회가 있는데 주강사로 초청 받은 목사님이 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당장 모든 서류를 팩스로 보내게 하여 일주일 만에 비자를 받게 되었다. 원칙과 법이 엄격한 미국 사회도 역시 관계를 통해서 진실이 통하자 간청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관계가 없이 간청을 앞세우기 쉬운데 간청보다 먼저 관계가 중요하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간청 기도가 대부분이고 관계형 기도가 매우 부족하다. “주세요, 주세요, 주세요.” 가 대부분이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기도가 아주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 응답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도에서 관계형의 기도가 간청형의 기도보다 앞서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청년 수양회와 제직 수양회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관계형 기도를 개발 할 것인가를 집중 연구하고자 한다.  모든 제직들이 다 참석해서 기도 응답의 축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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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청보다 관계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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