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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 안병호
  • 조회 : 1516
  • 2007.11.03 오전 11:45

 

아버지의 눈물


8살 난 아들이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 했다. 산더미처럼 바쁜 회사 일을 뒤로 미루고 아빠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아이가 뇌수막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뇌척수 액을 뽑아서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뇌척수 액을 뽑기 위해서는 마취를 하지 않고 큰 주사 바늘을 사용해서 뽑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아픈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아직 어린 아이에게 큰 주사 바늘이 뇌척수 부분에 꽂아 졌다. 아기는 “아빠”를 부르며 자지라지게 울었다. 우는 아이를 본 아빠는 솟구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벽을 향하여 한없이 울었다고 한다. 마치 심방을 갔더니 아이는 잠을 자고 아빠 엄마가 같이 있었다. 엄마는 남자가 울었다고 아빠를 흉보자, 아빠는 그러면 아이가 “아빠”를 부르며 우는데 어떻게 울음이 안 나올 수 있느냐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자식이 고통을 당하면 자동적으로 고통을 당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부모가 죽으면 무덤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이 목자 없는 양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불쌍하여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한다. 끝내 그들의 고통을 대신해서 견딜 수 없는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셨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같다. 하나님은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과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긴다고 하였다(시 103:13).

 우리가 자식을 불쌍히 여긴 것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불쌍히 여긴다고 생각할 때 우리도 믿지 않는 영혼을 볼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겨야 할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을 볼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도 전도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갖게 될 때 우리는 믿지 않는 영혼을 위하여 부모가 자식을 불쌍히 여기는 것 같이 불쌍히 여길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 제1청년 헌신 예배 때 missing you(잃어버린 가족 찾기)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동안 함께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던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우리가 잘 느끼지도 못한 사이에 사라졌다는 생각이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 사라졌던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의 사진과 이름이 화면에 나타나자 울컥 울음이 쏟아지는 것을 억제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아직 믿지 않은 영혼들의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야 하지만 이미 우리의 가족이 된 형제자매들이 사라질 때 더욱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추수 감사예배는 영혼 추수와 잃은 가족을 찾아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예배가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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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눈물
  •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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