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음 교회에서 21-25일까지 영어 캠프를 3회째 갖게 되었다. 실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소 우리는 온마음 교회가 이 지역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왔다. 그러던 중 초등학생들이 직접 언 어민들과 함께 하는  영어캠프를 생각하게 되었다.   온마음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앞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해놓고 보는 좀 무식하고 좋은 면에서 보면 대단한 믿음이 있다. 2년 전 처음 영어 캠프를 계획 할 때만 해도 안이숙 선생의 친구 몇 사람과 이것을 계획하고 일 년 내내 거의 매일 이메일을 교환하며, 국제 전화로 캠프를 계획 하고 준비했다. 외국인 교사 9명에 학생 90명으로 처음 시작한 영어 캠프로서는 예상 외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서 용기를 얻고 이처럼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중요한 프로그램을 일회로 끝나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별 만찬 석에서 내는 간곡하게 내년에도 영어캠프를 꼭 해야 한다는 취지의 5분 메시지를 전했다. 그 메시지를 들은 미국인 교사들은 감동을 받고 기도하고 연락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떠났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 간지 한 달이 체 못되어 내가 전한  다시 제2회 영어 캠프를 하기로 결정 했다고 전해 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캠프에 사용할 교제를 새롭게 제작해서 좀 더 질 높고 큰 범위로  캠프를 하기 위해서 1년 전부터 준비가 시작 되었다. 인원도 학생들이 120명 정도 되었고 미국인 교사도  1회대보다 거의 배가 되는 17명의 원어민 교사, 한국인 교사 40여명 등 큰 규모의 캠프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온마음 성도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래서 제2회 영어 캠프가 끝난 후 우리는 더 이상 영어 캠프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번 이별 만찬에서는 내년에도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이야기가 미국에서 온 교사들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다. 그들은 미국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예배에서 울먹이며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힘들다고 포기한다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자세가 아니라고 말했다.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다시 제3회째 영어 캠프를 계획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두 번의 경험을 살려서 인원을 제한하고 보다 알찬 준비를 하여 아주 부드럽게 준비가 잘 되어서 어느 해보다 큰 기쁨과 큰 기대를 가지고  영어 캠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왜 어느 교회에서도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이 질 높은 영어 캠프를 할 수 있도록 온마음 교회에 기회를 주셨는가를 생각하게 하셨다. 원래 우리가 이 지역에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위하여 연구하던 중 한 가지 생각해 낸 방법이 영어 캠프였고, 또  우리는 계획 만 세웠지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이 친히 이루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기도하면서 교역자들과 의논하다 생각해 보니 온마음 교회가 이 지역에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1년에 한번만 있는 어린이 영어 캠프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누구도 감히 생각해 낼 수 없는 기가 막힌 방법으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영어 책을 읽을 정도의 실력만 있는 사람이라면 집중적으로 3개월만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대화 할 수 있는 수준의 실력을 갖도록 돕고자 한다. 이 생각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그 일을 성취 시켜 주시라는 확신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