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게는 할 수 없다고 한다. 짐승이라도 그의 의지를 꺾고 굴복 시킬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하기 싫고 할 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바른 일에 순종하도록 돕는 것처럼 어렵지만 중요한 일은 없다.

 가장 좋은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돕는 부모이다. 좋은 지도자는 백성들로 하여금 선한 일에 순종하도록 돕는 것이다. 처칠은 전시 내각을 이끌면서 백성들로 하여금 국가에 순종하도록 돕기 위하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땀과, 피와 눈물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래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케네디는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요구하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유명한 말로 백성들로 하여금 국가에 충성하도록 도왔다.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일에 순종하도록 돕는 일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마음에 맞는 일을 하기를 좋아 하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순종하기를 싫어한다. 이것이 죄이다. 감정과 육신의 요구에만 순종하고 마땅히 순종해야 할 말씀과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한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는 결코 발전 할 수 없다.

 지난 주 목요일 청년들과 함께 목요일 요한복음 2장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은 하인들이 순종하기 어려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물이 포도주로 변화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 했다. 하인들의 순종을 배우자는 말씀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이번  공부 하면서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마리아가 도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 했다. 아직 하인들은 예수님이 누군지 잘 모르고 당시 예수님은 혼인집 소님의 한사람에 불과 했기 때문에 하인들이 그처럼 절대적으로 순종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가 하인들로 하여금 예수님께 순종하도록 도운 것이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이 아직 어린 사람은 말씀에 순종하기 어렵다.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기 어렵다. 그래서 불평이 많다. 그러나 믿음 있는 신앙 선배가 순종하도록 도울 때 기적이 일어난다. 신앙의 선배의 가장 중요한 일은 어린 신자들로 하여금 말씀에 순종하고 지도자에게 순종하도록 돕는 것이다. 40년의 목회 사역을 돌아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 했다. 하나님의 역사가 흥왕하게 일어날 때는 반드시 먼저 믿는 신앙 선배가 어린 신자들로 하여금 순종하도록 돕는 역사가 있었다. 특별히 믿음 있는 자매가 형제들로 하여금 순종하도록 도울 때 놀라운 순종의 역사가 일어난다.

 요즈음 우리 교회의 일대일 역사가 50쌍의 역사를 이루고 있다. 이 역사의 배경에는 믿음 있는 권사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권사님들이 중직들까지도 꼼작 없이 순종하게 만든다. 이런 본을 받고자 결심하는 청년 자매들 있다. “남자가 세계를 지배하지만 남자를 지배한 사람은 여자다”라는 통속적인 말이 얼마나 실감 나게 느껴진지 모른다. 믿음의 역사는 가장 어려운 순종의 역사를 이루게 한다. 믿음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