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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취미인 사람들.

  • 안병호
  • 조회 : 1621
  • 2008.09.27 오후 02:12

 

 누구나 각자 즐겨하는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개인적인 취미를 갖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혼자 즐기는 취미보다는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일 오후이면 예루살렘 4층에는 항상 즐거운 함성이 들린다.  탁구를 즐기는 성도들이 함께 탁구를 치며 외치는 소리이다. 성도들이 서로 탁구를 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교제가 이루어지고 한 성도로서의 일체감을 갖는다. 특히 장로님들 가운데도 탁구를 너무 좋아 한 분들이 있어서 성도들과 함께 어울려 탁구를 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로 나온 성도들과도  서로 벽을 허물고 가까워진다.


 또한 그림 그리기를 좋아 한 사람들이 함께 만든 수채화 셀도 있다. 미술대학에 진학하려던 꿈이 있었던 집사님, 학생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꿈으로만 생각해왔던 집사님, 어린 손녀를 등에 업고 열심히 석고상을 그리는 할머니권사님,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 때문에 자칫 자신을 잊고 살 수밖에 없는 주부들이 이 모임의 주요 회원이다. 매주 월일 오후이면 안디옥 홀에서 모여서 그림을 그린다. 그중에는 시간 간줄 모르고 그림에 빠져서 밤늦게까지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고도 아쉬워서  밤잠을 세우며 그림 그리는 맛에 빠진 분도 있다고 한다. 유명한 화가의 으름을 따서 서로 아무게 화백이라고 부르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씩은  야외 스케치도 나간다. 이들은 수채화 셀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요즈음에는 영어가 취미인 사람들이 영어를 말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본다.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새벽 예배를 참석하고 35명이 함께 모여 한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영어를 외친다.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모른다. 영어 한마디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매일 20문장씩을 읽고 외우면서 반복하는 가운데 입이 열러 가는 모습은 너무나 신기하다. 이들은 내년 1월 말이 되면 자유자제로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다는 꿈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큰 소리로 영어를 말하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형언키 어려운 기쁨이 있다. 영어가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인지! 영어는 하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아름답다. 그래서 하나님이 온 세계를 영어로 묶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영어로 말하면 통하고 또 환영을 받는다. CNN방송을 들어 보면 아나운서들이 얼마나 활기에 넘치는 얼굴로 힘차게 뉴스를 전하는지 내용을 몰라도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기분이다. 하물며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한마디씩 알아듣게 될 때 그 희열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말하는 것이다. 공부라면 부담이 되고 힘이 들겠지만 하늘의 언어를 말하게 된 다는 것은 그 자체가 어떤 오락보다도 더 재미가 있다. 이 재미를 맛본 사람들이 함께하는 영어취미 셀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영어에 빠져 가는 모습을 본다.


 취미 생활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준다. 하물며 그 취미 생활이 우리의 실제생활에 큰 유익을 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영어가 취미인 사람들은 재미도 있고 영어를 말함으로 얻게 되는 유익은 말할 수 없이 많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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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가 취미인 사람들.
  • 200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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