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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결단

  • 안병호
  • 조회 : 1608
  • 2008.11.29 오전 11:35

 

 


한 인류대학에 다니는 젊은이가 대학 시절에 죄를 범했다. 그 때 평소에 가까이 지낸 그리스도인 친구의 도움으로 그 죄에서 벗아 날 수 있었다. 그 친구는 대학 친구이자, 자기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귀중한 영적인 은인이었다. 그러나 젊어서 경제적인 책임을 져야 했기에 학생 때부터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학원가에 몸을 담았다. 학원의 생리상 잘 다니던 교회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몸과 마음이 망가졌다. 하루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술집에서 어떤 잡지에 잘 아는 사람의 이름의 글이 실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돌이켜 보니까 잘 나가던 그 친구가 꽤 오래 전에  직장을 그만 두고 신학교를 간다는 말을 들은 것이 기억이 났다. 어쩐지 그 소식이 별로 반갑게 들리지 않았고 조금 부담까지 느껴져서 만나지 못한지 꽤 오래 되었다. 그래서 너무나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 해 보았더니 바로 그 친구가 맞았다.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자기와 같이 학원 강사로서 회의를 느끼고 있는 두 학원 강사 친구와 함께 목사친구를 찾아 갔다. 그 친구가 목회 하고 있는 교회는 창신동 가난한 동네였다. 그래서 그 친구를 찾아 가자마자 그 친구는 사무 실로 그를 안내 하지 않고 언덕을 넘어서 판자 집과 쓰러져 가는 집을 보여 주었다. 그러고 나서 자기 사무실로 그들을 영접 했다. 당신들처럼 유능한 사람들이 과연 해야 할이 무엇인가를 느꼈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생각지도 않게 나오는 말이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아니라고 대답해 버렸다. 그리고 너처럼 유능한 사람이 왜 강남 같은데서 목회를 하지 않고 이런 곳에서 고생하면서 목회를 하느냐고 말했다. 그런데 그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자꾸 자기가 한 그 두 말이 마음에 계속 걸렸다.


 그래서 어느 주일에 세 친구와 함께 그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 한 친구는 계속 자고 있었고, 자기와 다른 친구는 열심히 설교를 들었다. 설교를 듣고 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 사람들 앞에 눈물을 보이기가 싫어서 예배가 끝나고 광고시간에 예배당에서 나왔다. 그렇게 해서 주일마다 계속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한번은 교회에서 검정고시 준비를 한 70대 권사님이 공부를 하면서 자주 모르는 것을 물어 왔다. 그래서 그 권사님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다가 할머니 그룹 공부를 돕게 되었다. 할머니들을 열심히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데 한 여고 2학년 학생이 자기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선생님, 고등학생도 공부 가르칠 수 있어요,  학원에를 한 번도 다니지 안한 학생도 가르칠 수 있어요 라고 물었다.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당시 유명 학원에서 요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지만 주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고등학생들을 무료로 공부 시켜 주었다. 학원에를 다녀 보지 않았던 학생들이라 그들이 공부를 배우면서 성적이 크게 오르기 시작 했다. 학원비가 없어서 학원에 가지 못한 학생들 가운데 너무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돈만 벌기 위해서 학원 강사를 하는 것보다 이 일이 훨씬 보람되다는 것을 생각하고 직장에 사표를 냈다. 사표를 내고도 방배동 과외 구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월수 1000만원은 되니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 한 것이 엘림 아카데미란다. 이제는 그 과외 구릅까지 버리고 여기에 매달리게 된 것이다. 한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결단이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진한 감동이 내 마음에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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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결단
  • 2008-11-29
  •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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