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

사람은 마음을 먹으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도 해 냅니다. 그것도 개인이 아니라 부부나 가족이 뜻을 합하면 더 큰 일도 해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부가 22년에 걸쳐 5개 대륙 102개 나라를 자동차로 세계 여행을 마치고 고국에 입성한 것입니다. 2000년 1월 여행을 시작하며 현재 가치로 고작 우리 돈 740만원을(6천불) 들고 여행을 시작한 부부는 22년 동안 4명의 자녀를 길에서 낳았습니다. 자녀들의 국적도 미국,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로 다 다릅니다. 더군다나 이들이 탄 자동차는 1928년식의 100년 된 고물차량으로 36만 2천 km를 8번의 타이어 세트를 바꾸며 수리하며 여행을 했다고 하니 가히 놀랍습니다. 이 차량은 당시 친구가 거저 가져가라도 준 자동차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세상엔 참 별난 가족도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계획을 한 것도 아니고 당시 결혼 6년차로 20/30 세대였던 부부는 가볍게 여행을 떠났고 이제 둘다 50이 넘은 나이에 여행을 마친 것입니다. 사람은 의외로 참 강한 면이 있습니다. 모든 여건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뜻을 모으고 가족이 힘을 합치면 이루어 냅니다. 하나님께서 그래서 가족을 주시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어려운 일을 혼자 감당하기보다 함께 할 때 우리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