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내가 무엇을 보는 것보다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여 지는가가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영역은 그러합니다. 보여 지는 단순히 유교주의적 형식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보여 지는가는 신앙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기독교가(25.3%) 천주교와(65.4%) 불교에(66.3%) 비해 호감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개신교를 신뢰하느냐에 대한 답변은 18.1%로 2년 전에 비해 13.7%나 떨어졌습니다. 종교적 이미지를 묻는 질문엔 개신교는 위선적, 배타적, 물질적이란 단어가 나온 반면 천주교는 희생적, 도덕적, 헌신적이란 단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위의 조사를 너무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신앙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쳐지느냐에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내가 주장하는 신앙이 되면 안되고 남들이 인정하는 신앙이 될 때 진정한 신앙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조사에서 국민 10명중 7명은 종교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개신교가 진정한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신앙이 내 자녀와 가족들에게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