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 염소
산불과 염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산불로 엄청난 산림과 가옥이 불타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연일 방송에 오르내립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 예방의 한 방법으로 염소나 양을 이용한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염소는 자신의 몸무게의 8%에 해당하는 하루 4kg 정도의 건초를 먹어치우는 왕성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런 염소나 양을 풀어 놓으면 사람이 관리할 수 없는 골짜기나 가파른 언덕의 풀까지 정리해 주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고 만약 발화하더라도 이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산불에 미국 LA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은 봄에 약 500마리의 염소가 주변 풀을 먹어 치운 덕에 화제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런 동물을 대여해주는 사업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역시 자연의 방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과학 발전의 시대에도 때로는 이런 원시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이 문제의 해결을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오래된 방법의 가치를 너무 빨리 무시하지 않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