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캐럴이 가져온 선물

19세기에 미국의 대부흥 운동의 주역 가운데 생키가 있습니다. 무디와 함께 수많은 주옥같은 찬양을 만들어 부흥운동을 도왔던 인물입니다. ‘내 진정 사모하는’이나 ‘십자가 그늘 밑에’라는 찬송이 그런 찬송들입니다. 그에 얽힌 성탄 예화가 있습니다. 생키가 어느 해 12월 24일 증기선을 타고 맬러웨어 강을 건너고 있었는데 생키를 알아본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는 ‘목자의 노래’라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다고 합니다.

노래가 끝나고 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당신이 북군에 있었냐고 물었답니다. 사연은 이랬습니다. 당시 남군의 척후병이었던 이 병사는 북군 초소를 향하여 접근했고 보초를 서고 있던 사람을 겨누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 노래를 불렀던 것입니다. 살아 돌아오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한 이 남군 병사는 같은 소원의 기도를 드릴 북군 병사를 쏠 수 없었다고 합니다. 2절을 부를 때 그는 방아쇠에서 손을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때 그 병사가 확실하네요’ 아무도 몰랐던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자 선물입니다. 우리 주님은 성탄을 통하여 오늘도 인간들이 모르는 수많은 기적의 선물을 우리에게 행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