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전수
존재의 전수
오늘날은 각종 지식이 넘쳐납니다. 사람들은 검색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원하는 지식을 얻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은 사람들 통해 형성됩니다. 예전에는 스승이 단순 강사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존재였습니다. ‘도제’라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단순 지식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본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정보는 넘치는데 오히려 모델이 부족한 시대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고인들을 향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고 했습니다.
부모나 스승이나 공통점은 즉각적인 보상이 없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을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기다림과 반복 속에서도 대상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는 것에서 이들의 삶은 빛을 냅니다. 물질을 물려 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인격이나 삶으로 존재를 전수하는 일은 훨씬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또한 일관성과 성실함이 계속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바울처럼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억하라는 말을 계속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기억하고 이웃 보살피기를 기억하라고 합니다. 나 외에 다른 대상을 기억하라고 말하는 것은 내 삶이 내 자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의 희생과 이웃의 도움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억하고 감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5월은 그런 달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