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중심성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죽을 때까지 그것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듯이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듯 인간의 자기 중심성이 본능이기에 우리는 살면서 타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어차피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것이지만 타인을 고려할 때 조금이라도 자기 중심성을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예화가 있습니다. 오랜 친분의 두 할머니가 만나 대화합니다. “바깥 양반은 잘 계시우”. 이에 대해 “지난 주에 죽었다우. 저녁에 상추를 따러 나갔다가 심장마비로”. 그러자 질문한 할머니는 “쯧쯧 정말 안됐네. 그래서 어떻게 하셨소”라고 묻자 “뭘 어째 별수있나 그냥 깻잎에다 먹었지”. 웃자고 만든 이야기지만 사람이 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답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늘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과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입을 통해 나오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 중심으로 사는 것은 본능입니다. 그러니 한번쯤 본능을 벗어난 세상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성도는 하나님과 교회에 관심을 가질 때 나 자신과 우리 가정이 더 풍성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