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살면서 모두가 원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소원이라 부르던 목표라 부르던 상관없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우리는 그런 내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원하는 것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인생이 아이러니한 것은 그것을 이룬다는 것이 정말 나에게 좋은 일일까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성공을 원하지만 정작 성공이 더 나은 것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와 간절하게 결혼을 원했습니다. 부모님께 인사를 시켰는데 카톨릭 신자였던 부모님은 그 청년이 카톨릭으로 개종하면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딸은 청년의 개종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몇 달이 지난후 딸이 시무룩해있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묻습니다. “잘 되 가는거 아니었니” 딸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예. 그게 문제에요. 너무 성공을 거두고 말았어요. 그는 사제가 되고 싶데요”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안 이루어지면 실망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꼭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인생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