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미학

기독교의 섬김은 세상과는 정반대입니다. 주님께서 큰자가 작은자를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섬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위가 있는 사람은 대접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장로님이 천국에 가셨답니다. 가보니 자신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집사님이 진수성찬의 대접을 받고 있으시더랍니다. 은근히 기대하며 천사의 시중을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가져다주지 않기에 천사 한 명을 불러 따졌답니다. “왜 나에게는 대접을 하지 않는 겁니까?” 그러자 천사가 말하기를 “장로님은 셀프 서비스입니다” 그러더라는 것입니다. 장로님은 돌아가신 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천사에게 목사님에 대해 물었답니다. 천사가 대답하기를 “목사님은 지금 배달 나가셨습니다”

그저 웃자는 유머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뜻도 있습니다. 성도는 섬기는 자로 이 세상에 있습니다. 성경적 섬김의 정신은 대접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대접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큰자가 작은자를 섬기라는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