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하지 않는 신앙

금주에 우리나라를 빛내던 바이올린 연주가 김남윤씨가 74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올린의 대모요 선구자격으로 불리는 이분은 생전에 후학들을 엄하게 길러 유명한 김남윤 사단을 만들어 낼 정도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분입니다. 오늘 제가 이 분을 소개하는 것은 이분의 평생이 담긴 한 말 때문입니다. 제자들을 길러내며 혼을 내도 굴하지 않고 뚝심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는 학생이 성공하는 연주자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한 분야에서 평생의 업적을 남긴 분의 말이기에 귀담아 듣게 됩니다.

사실 어떤 분야이건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분들이 업적을 만들어 냅니다. 때론 남이 뭐라하든 그것에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기의 길을 갑니다. 신앙의 세계도 같은 원리가 작용합니다. 세상이 뭐라하든 굴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승리합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환경이나 사람이 흔든다고 거기에 흔들리다보면 올바른 신앙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역경에 잠시 흔들리다가도 이내 굴하지 않고 일어나는 사람만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결코 그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 신앙인이 되도록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