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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들 지내고 있습니까?

  • 안병호
  • 조회 : 10228
  • 2020.03.18 오후 10:04

어떻게들 지내고 있습니까?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과 은혜를 나누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은 지난 주 금요일에 쓴 글인데 코로나 19가 곧 끝날 것 같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제 끝날지 몰라서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우리가 이 질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즈음 홈페이지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 것 같은데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읽지 않는 분들에게 전달해서 읽도록 도우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스도는 내 인생의 주가 되십니다.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 될 무렵 목요모임의 한 회원으로부터 우리의 모임을 갖는 것을 잠시 중단하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즈음 모임이 40명 넘게 모여 한창 모임이 할성화 되어 가는 추세에 찬물을 껴 얹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도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룹 카톡 방을 만들어 온라인 수업을 하면 좋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가 한 거번에 대화 할 수 없고 5명 이하의 그룹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문을 해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알아보니 약 20명 가까이 지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일 모임도 두 개의 반으로 만들어 2개의 반으로 나누고 월요반도 하나 만들어 8개 반의 온라인 영어 성경 공부와 영어 회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집에만 머물러 지내게 되어 지루하고 답답하기 쉬운데 너무 바쁘고 매일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고 지루한 친구들이 가끔 카톡을 보내오며 카톡 하기를 요구하지만 너무 바뻐서 카톡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해서 참으로 미안 할 지경입니다.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구비 구비 위기가 많았습니다. UBF에서 개혁의 기치를 들고 나왔지만 결국 4명만 남고 모두가 다 UBF로 돌아 가버렸습니다, 그 중 두 분은 곧 외국 유학을 떠나고 한분은 지방에 있고 나만 서울에 남았습니다. 내가 개혁의 주동자라고 하여서 집중 공격을 받아 4명의 UBF 목자들이 한양 회관을 점령하고 내 집까지도 빼앗아 나는 오도 갈 곳이 없었습니다. 막내 출산을 앞둔 내 아내는 경기도 시골로 쫒겨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4월에 난방도 안 된 집에서 지내면서 임신 중독증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나는 한양대 앞 한수탕에 붙어 있는 여관에서 내일의 기약도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내 동생은 잠실에 있는 조그만 아파트 하나가 있는데 그곳으로 이사 가기를 제안 했지만 그렇게 도망 간 인생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밤중에 회관을 단신으로 쳐들어가서 회관을 탈환 했습니다. 그러나 양떼들로 하여금 안병호는 사단의 앞잡이라고 세뇌를 시켜 놓아 양들과의 관계 회복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100명이 넘은 학생들이 거의 떠나 30여명만 남았습니다. 죽도록 기도했고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쳐 역사를 회복 했습니다. 내가 의지할 분은 오직 나의 주가 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ESF와 교회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주일 모임을 폐지하고 학사들은 교회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학생 단체를 도울 후원자가 필요하여 뜻이 있는 분들과 힘을 합해서 온마음 교회를 개척 했습니다. 당장 교회 장소를 마련할 여유가 없어서 ESF와 교회가 장소를 함께 쓰게 되었습니다. 갈등이 많았습니다. 교회는 학생 단체를 지원하는데 모든 예산을 다 썼으나 ESF는 불만이 믾았습니다. 교회는 교회대로 특수한 분위기 때문에 일반 성도들이 나오면 적응을 못해서 다 떠났습니다. 어쩔 수 없어서 장소를 나누어 쓰게 되었습니다. 한양회관, 성동 회관, 동작 회관, 온마음교회 이렇게 장소를 나누어 장소를 얻어서 모임을 분리하고자 하니 경제적인 짐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주가 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도와 주셨습니다.

 

그러나 한양 대학 앞에 한양 회관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돈 한 푼 없이 땅을 사서 건물을 짓기까지의 어려움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갈등을 무릅쓰고 한양 회관과 온마음 교회가 함께 건물을 짓게 되었는데 갈등은 더욱 심 했습니다. 그래서 한양 대학 앞에 한양 회관 건물을 매입하게 도왔습니다. 새로 지은 예배당은 지하이고 예배당 입구에 식당을 만들었는데 예배 중에 음식 냄새가 나서 새로 나온 분들이 적응이 안 되어 정착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옆에 집을 사서 식당으로 사용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신 아파트에 있는 상가를 매입했습니다. 그러든 차 레몬 프라자 건물이 세워져서 지금 사용하는 예배당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ESF를 지원하기 위하여 세운 교회이기 때문에 항상 교회는 성장하기도 어려웠고 재정적으로도 압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 마다 나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던 위로와 힘은 그리스도는 나의 주시다 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내가 은퇴 한 후에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진에 가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 하고자 했지만 만만치 않았습니다. 생명을 바쳐 헌신 했던, ESF, 온마음 교회가 나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런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온마음 교회 퇴임 예배를 드린 그 주일 회요일에 당진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평소 마음을 같이 했던 한 장로님이 그곳에 자비로 훈련원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나서는 안 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 보지 못했는데 거기에서 사기꾼에 가까운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그분을 믿고 대안 학교를 하고자 했는데 결국 허사였습니다. 결국 수천 만 원의 돈만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곳을 떠나게 되니 망막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건강하고 그동안 배우고 경험 했던 많은 지식과 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써야만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성경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자 하지만 사람이 있어야지요. 성경 공부를 이루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 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작년에 집을 옮기기까지 8년 동안 집을 7번을 옮겨 다녔습니다. 모임의 장소도 6번이나 옮겨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나의 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내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지금 우리가 당면해 있는 어려움 가운데도 소망의 길은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요즈음 예배를 제대로 못 들려서 한국교회적으로 큰 위기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마음 교회도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가운데도 우리에게 교회를 지킬 뿐 아니라 오히려 부흥 시킬 수 있는 전략을 주십니다. 나는 어제 밤에 계속 나쁜 꿈만 꾸다가 마지막에 아주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나의 주가 되신 그리스도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나의 주님이시다고 외치면서 꿈을 깨보니 아침이었습니다. 자 이제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님이시다면 이 상황을 극복하는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즈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딤후 1:7). 레위기 26:36에서 보면 두려워 하는 자는 바람에 날리는 낙엽만 봐도 두려워한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두려운 자는 멸망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아하스는 아람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을 때 삼림이 바람에 떨 듯 두려워했다고 했습니다. 왕이 그렇게 두려워 떠니 백성 역시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믿는 자는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아침 나는 미국인 친구와 한 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미국 대통령은 너무 두려워 떨기 때문에 대 국민 담화문도 집무실에 갇혀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두려워 하니 국민들이 다 두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선거전을 치루고 있는 조 바이든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두려움을 조장 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말을 믿지 말고 과학자들의 말을 들으라. 과확자들의 말은 결코 두려울 질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데전 4:18에서는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 권면 합니다. 우리의 위로는 말씀을 통해서 옵니다. 우리가 부지런히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러면 그 말씀으로 전화를 통해서나 카톡, 문자메시지 혹은 이매일로 서로 위로할 때, 우리의 교제가 두터워 질 수 있습니다.

 

셋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합니다.

요즈음 정규적인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낙심한 자가 많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보이는 것을 자제 해 달라는 부탁을 예배를 드리게 못한다고 종교 탄압이라고 불만을 가진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명처럼 여겼던 성전이 파괴되고 바빌론 포로로 잡혀 갔을 때 그들은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예례미아는 바벨론에 가서 잡을 사고 밭을 사고 그곳에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매국노라고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었던 사람들은 그곳에서 신앙을 지켜 이방 나라에서 영향력을 들어냈습니다. 다니엘, 모르드게, 느헤미야 에스라 같은 사람들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70년 후에 바벨론에서 돌아와 성벽을 건축하고 성전을 짓는데 큰 역할을 감당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때나 그 백성이 어려움을 당할 때 피할 길을 주시고 오히려 그 어려움이 그 나라를 번영하게 도우십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한 가지 전략을 소개 합니다. 구역이나 주일 셀 그룹들이 카톡방을 통해서 그룹 콜로 말씀을 나누거나 개인적으로 전화나 이매일을 통해서 깨달은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전화가진 집은 국민의 몇 프로 밖에 안 되고 이매일이나 카톡 같은 것이 없어서 서로 연락의 길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전화요금이 너무 비싸서 마음 것 전화를 못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어디든지 심지어 해외까지라도 돈 안들이고 자유자제로 연락이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강국으로 알려 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명의 이기를 통해서 신앙 성장을 서로 도울 수 있고 심지어 복음 전도의 최적의 기회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두려워하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받은 위로로서 위로를 해 주면 (고후1:4) 그들을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앙이 끝나면 그들을 기쁨으로 교회로 데려 온다면 더 많은 수가 교회에 나오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카톡으로 부활절까지 5주에 걸쳐서 십자가와 부활에 관한 성경공부를 몇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카톡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그렇게 은혜스러울 수 없습니다.

 

넷째, 이 기회를 나의 개인 성장을 위한 최고의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바빠서 읽지 못했던 성경을 일독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다던가 영어 공부의 기회를 삼는다면 지루할 시간이 없이 바쁘고 활기찬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성장이 있어야 전도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짧은 생각에서 나온 전략이지만 여러분 각자에게는 아주 좋은 전략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부디 이번 세계적인 재앙 사태가 우리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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