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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의 효과

  • 관리자
  • 조회 : 1630
  • 2004.10.03 오후 05:26


독설의 효과

옛날에 한 노총각이 있었다. 다행히 참한 한 자매가 좋아 해서 그 노총각과 결혼을 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다
행인지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그 노총각은 제 주제에 그 자매를 싫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아직 총각인데도 배가 나오고, 머리는 벗겨지고, 외모로 보기에 50은 능히 넘게 보이고, 가진 것도 아무것도 없
는 그에게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아주 머리가 좋은 자매가 그가 좋다고 결혼 하겠다고 하니 얼마나 감지덕
지한 일인가? 그런데 알고 보니 그에게는 짝 사랑하는 한 자매가 있었다. 20대 초반인 앳된 한 자매를 짝 사랑하
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매 외에는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어린 자매는 그 총각을
좋아 할 가능성은 1%도 안 된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거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일생일대의 축복의 기화를 놓
치고자 한 것이다.

너무 딱해서 그 친구가 간절히 권면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만약에 그 자매하고 결혼을 한다고 생각만 해도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는 것이다. 아무리 설득해도 도무지 말이 먹혀 들어가지 않자, 그 친구가 갑자기 안색이 변
해서 마구 독설을 퍼부은 것이다. “너 네 주제를 알라. 네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보라. 너는 50도 넘어 보인다. 너
의 벗겨진 이마를 보라. 너 같은 사람을 좋아할 여자가 세상에 누가 있겠는가? 1년만 지나면 네 머리는 다 벗겨지
고 말 것이다. 그 때의 네 모습은 상상만 해도 흉하다. 나는 남자라도 더 이상 너를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너는
다시는 결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하나님이 너를 불쌍히 여기셔서 천사를 보내주셨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너는 하나님을 거역한 흉악 한 자이다. 저처럼 지혜롭고 마음씨 고운 자매를 마음 아프게 한 것은
지옥에 몇 번 가도 오히려 부족하다…….” 있는 말 없는 말을 다 동원하여 독설을 퍼부었다. 그래서 그는 마지못
해서 그 친구의 공갈 때문에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나서 그는 너무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우리는 때로 독설이 필요하다. 그를 회개시키기 위한 말이 너무 약하면 회개를 하지 않는다. 강도 높은 독설이
필요 할 때가 있다. 세례요한도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독설을 퍼부으기도 하였다. 예수님도 “화 있을진저! 외식하
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고 독설을 퍼부으셨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독설을 들을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 안타
까운 일이다. 부드러운 말,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을 좋아 한다. 어린이가 낭떠러지를 향해 기어가도 “아가야 그
리로 가면 안 된다. 돌아서 이리 오렴.” 그러나 아이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진정으로 사랑한다
면 독설을 퍼부어서라도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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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설의 효과
  • 200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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