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무심코 설날이라고 쓰지만 그 의미는 여러 기원이 있다고 합니다. ‘설’이 ‘살’에서 유래되었다고 보고 한 살 더 먹는 나이와 관련있다는 학설도 있고, ‘설’이 ‘선날(새로 일어난 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도 하며, 설이 ‘낯설다’라는 말에서 유래되기도 하여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낯선 해를 맞이하는 의미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설이라는 말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삼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를 조금은 조심스럽게 삼가면서 맞이한다는 의미입니다.

어원에서 느끼는 재미있는 점은 새로운 시작은 마냥 기대나 환상에 젖어서 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삼가는 마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살펴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롭게 주어진 시간을 조심하는 마음으로 맞이하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간은 기대의 시간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조심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결국 모든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