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아보기

당연한 이야기가 종종 실험을 통해서 입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미국텍사스의 한 교수님이 신혼부부 79쌍을 상대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서로가 상대방의 단점을 더 깊이 보게 되는 경우를 실험한 것입니다. 실험결과 자신이 몇일에 걸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배우자의 단점을 찾게 되는 비율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배우자의 결점을 더욱 많이 찾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실험을 하지 않아도 우리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문제가 없고 스트레스가 없고 건강하면 다른 사람을 향해서 관대한 편입니다. 그러나 내 문제가 얽히고 힘들어지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호전적이 됩니다. 그래서 ‘쌀독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넉넉해야 남들에게도 관대해 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내가 받은 스트레스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성을 높이는 법입니다. 그러니 역으로도 이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내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방법은 다른 사람을 보며 단점이 많이 보이는지의 유무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유독 다른 사람들의 일이 눈에 거슬리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내 자신이 여유가 없고 무언가 잘못되어 있는 증거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