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최근에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하나 발표되었습니다. 몸에서 나는 비슷한 체취를 내는 사람끼리 서로 끌리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연구진이 22세에서 39세 20쌍을 가지고 한 실험을 통해 비슷한 화학성분을 가진 체취를 내는 사람끼리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 사람들끼리는 호감도가 높고 이해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보면 동물들은 냄새로 아군과 적을 가리기도 하는데 인간도 이런 범주의 동물적인 면모를 아직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케미’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나도 모르게 작용하는 화학적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간이 친구가 되는 것은 생각이나 태도 등이 잘 맞아서 그런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알아차린 냄새로도 서로간에 호감을 느낀다니 놀랍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이나 유대인, 자유인이나 종, 여자나 남자 등이 다 하나라고 말합니다. 이런 말씀을 오늘의 문맥에서 읽으면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성령님의 인도에 의해서 서로 끌리고 인정하고 차이를 극복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고 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되는 것도 우리의 의지로가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의 결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