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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지 아니하면

  • 오대환
  • 조회 : 363
  • 2022.06.04 오후 01:54

미워하지 아니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주님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14:26). 여기 미워한다는 표현은 상대적인 표현입니다. 절대적으로 미워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덜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은 인간을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 인간이 세속의 모든 것을 다 끊어낼 정도로 하나님을 따를 수 없음도 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능한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인간은 자신과 자기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단지 덜 사랑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무엇에 비교해서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비교해서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모든 것을 다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주님이 그것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관계를 다 끊고 나를 따르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크게 사랑해야 합니다.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하나님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분이 되셔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가장 먼저 사랑하고 고려하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다른 것들을 위하는 길이기도 한 것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지킨 분들을 생각해 봅니다. 목숨까지 바쳐가며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참 생각하기 힘든 희생입니다. 우리도 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 신앙이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내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묵상하는 한 달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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