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두 얼굴?

영국에서 430억 복권에 당첨된 미혼의 56세 여인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2013년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이 찾아왔고 그때까지는 매주 한화 약 9 만원 가량의 복지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복권에 당첨된 후 그녀는 상당한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으나 2019년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주변의 사람들이 수백만 달러의 자신의 돈을 훔쳐갔다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복권 당첨이 자신의 모든 행복을 파괴 했으며 지옥이 있다면 바로 자신이 그 지옥에 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누구다 맛보고 싶은 행운을 맛보았는데 정작 그것이 가져다 준 것은 행운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최근 재산 집계에서 그녀의 재산은 80억 정도 남아 있었음에도 이 모든 것을 경험한 그녀는 늘 수의에는 돈을 가지고갈 주머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나친 행운을 경계하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분에 넘치는 무언가가 주어지면 그것 때문에 찾아오는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절대로 행운만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한 번쯤 이런 행운을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일상이 힘들 때입니다. 그러나 지금 주어진 내 일상이 사실은 내가 기대하는 행운의 시간보다 더 행복한 시간임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