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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쓸쓸함?

  • 오대환
  • 조회 : 669
  • 2021.04.17 오전 11:01

화려함과 쓸쓸함?

 

얼마 전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이 서거했습니다. 그는 70여년을 여왕의 남자로 살았습니다. 여왕과 산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일례로 그의 자녀들은 남편의 성씨를 받을 수 없답니다. 왕의 성씨를 따르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필립공은 결혼 당시에도 자신이 가진 덴마크 왕자로서의 혜택과 성 마저도 버리고 결혼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 조지 6세가 죽고 아내가 여왕에 등극하면서 자신의 모든 직업마저도 내려놓고 왕을 보필합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는 화려하고 부러워보이지만 그 뒤에 왜 힘든 일이 없었겠습니까?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세상의 관심이 되는 삶을 70여년이 넘게 살았습니다. 심지어 말년에 노인성 질환을 앓는 평범한 일도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어 알려지곤 했다고 합니다.

 

이들도 평범한 삶을 동경했을까요? 엘리자베스와 필립공은 31녀를 두었는데 여왕은 자신이 결혼하고 신혼을 보낸 몰타 섬에서의 생활이 가장 행복했던 기간으로 꼽는다고 합니다(5). 그때 필립공은 해군으로 그곳에 근무했고요. 그는 우리 나이로 99세의 장수를 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유명인들의 화려함 뒤에는 평범함에 대한 동경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합니다. 다 가질 수는 없겠지요. 그것이 인생이니까요. 그렇게 보면 오늘 나의 삶은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평범하지만 귀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감사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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