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과 최선?

얼마 전 한 방송을 보면서 느낀 일을 나누고자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모여서 예능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자신들 분야에 성공을 이룬 체육인들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가 자신들이 어떤 상태일 때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는지를 나누는 시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분야는 다른데 그들의 대답이 한결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정리하면, 몸 상태나 주변 환경이 최상일 때 보다 다른 날보다 몸이 않좋거나 감기에 걸리거나 했을 때 오히려 우승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더욱 조심하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에 이르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오히려 몸 컨디션 등이 최상일 때는 더 주의력이 떨어져서 실수를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최상일 때 오히려 최선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오히려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것은 오히려 상황이 좋을 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상의 상황이 아니어도 됩니다. 최상의 컨디션이나 환경이 꼭 최선을 낳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히려 최상의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하나님의 법칙, 인생의 법칙을 깨닫는 주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